미국의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Donlad J. Trump)는 7일(현지시각) 미 동부 필라델피아에서 가진 연설에서 “군비 확대에 의욕”을 보이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방비 증액으로 병사와 전투기, 군함 등을 증가시켜 “군을 다시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주둔하고 있는 한국, 독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미국이 제공하는 안전보장에 대해 추가 (비용) 부담을 요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어려운 재정 사정으로 설정된 국방비 세출의 강제 삭감을 철폐하겠다고 표명하고, 육군은 2015년에 49만 명이었던 병력을 2018년 9월 말까지 45만 명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이지만, 트럼프 후보는 “국방력을 약화시킨다”며 오히려 54만 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흔들림 없는 군사적 우위를 통해서 분쟁을 막겠다”고 강조하고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를 괴멸시킬 계획을 대통령 취임 30일 이내에 마련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 같은 트럼프의 외교 및 안보 정책에 대해 공화당 내부에서도 동맹국을 멀어지게 한다며 깊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지난 6일에는 미군 전 장관 등 88명으로부터 “트럼프 후보의 군 재건을 지지한다”는 성명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미군의 최고사령관에 적합하다고 호소하며 지지확대를 노릴 생각이다,
정치전문 사이트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가 최근 집계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평균은 7일 현재 미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45.9%, 트럼프 후보가 42.8%로 3.1%p 차이가 난다.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사적 이용 등의 문제가 추가로 이어지면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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