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친구중에 박재미 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었다.
이 녀석은 나와 아주 친했는데 학교생활에 적응 하지못해 늘 방황했다.
툭하면 자기집서 돈을 들고나와 가출해서는 여관을 전전하곤 했다.
어느날 그 녀석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와서
아들을 발견하면 즉시 연락을 해달라고 신신당부 했다.
어느날 저녁 그 녀석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 녀석을 잡아서 집으로 끌고가려하자
자기 발로 들어가겠다고 해서 그냥 놔 줬다.
다음날 아침,학교에 가보니 박재미는 여전히 결석 이었다.
그래서 '박재미'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재미 어머니 : 여보세요?
고교생 창수 : 예...아주머니 저 창수예요.
재미 어머니 : 응~ 창수구나.무슨 일이니?
고교생 창수 : 지금 집에 재미 있나요?
재미 어머니 : 재미 없구나.
고교생 창수 : 저, 어젯밤에 재미 봤어요.
재미 어머니 : 뭐라구?.어디서 재미 를 봤니?
고교생 창수 : 저번에 아줌마하고 나하고 재미 본 여관있잖아요?
그 근처에서 재미 봤어요.
재미 어머니 : 아 그러면 진작에 전화를 하지 그랬니.같이 재미 보면 좋았을걸.
고교생 창수 : 그러게요.죄송합니다.
재미 어머니 : 창수야 당장 나하고 재미 보러 가자꾸나.재미 보고 싶어.
고교생 창수: 지금은 재미 없을텐데요.
재미 어머니 : 혹시 아니? 가보면 재미 있을지?
고교생 창수 : 한번이면 몰라도 자꾸 그러시면 재미 달아나요.
재미 어머니 : 나 시방 너하구 재미 보러 가고 싶어.창수야 흑흑...
고교생 창수 : 참으세요. 아줌마 저 혼자 재미 찾아 볼께요.
재미 어머니 : 너혼자 무슨 재미 를 보겠다고 흑흑...
고교생 창수: 아주머니는 아자씨와 함께 나중에 재미 보면 되잖아요.
재미 어머니 : 그래...나중에라도 재미 볼 때는 꼭 전화해주라.알겠지?
고교생 창수 : 예. 아줌마 다음에 전화하면 꼭 같이 재미 보러 가야 돼요.
재미 어머니 : 그래.꼭 약속이다
고교생 창수 : 예 그리고 지금 재수(재미 동생)있어요?
재미 어머니 : 재수도 없다...
고교생 창수 : 집안에 재수라도 있어야지 내 참....
재미 어머니 : 글쎄 말이다. 재미 도 없고 재수 도 없는 집구석이구나.
고교생 창수 : 예...그럼 끊을께요
그 때였다.
재미 아버지 : 야!!..이 새끼야 너 어디서 노는 제비냐?
재미 아버지가 우리 이야기를 몰래 엿듣고 오해한 모양이었다.
지금 수화기에는 재미 아버지가 재미 어머니를 두들겨 패고 난리다.
나는 놀라서 그만 수화기를 끊어버렸다.
그때 울 어머니가 몽둥이 들고 들어왔다.
"대가리 피도 안마른 놈이 유부녀와 재미보고 뭐 어째?"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니 놈이 제비여 뭐여 이놈아~ 니죽고 나죽자"
"뜨악~ 사람 살려...."
오해고 뭐고 말할 틈도 없이 두들겨 맞았다.
박재미 때매 북치는 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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