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박쥐 깃발을 매단 소형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논두렁으로 굴렀다.
사고현장 가까운 곳에 곡괭이 맨 농부가 있었고
전복된 차내를 살피던 그는 지체 없이 구덩이를 파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요거는 국회의원, 요거는 장관, 요거는 친위대보좌관, 요거는 줄기세포주인,
요거는 줄기세포이사장, 요거는 줄기세포연구원.....“
"어 요거는?? 아~ 섀튼 교수구나"
또박또박 확인하면서 구덩이 속으로 던지고는 흙으로 덮고 있었다.
두어 시간 후 신고를 받은 교통경찰이 도착했다.
“아니 여보! 30명 모두가 사망이란 말이요? 몽땅 묻어 버리다니!”
농부가 손을 툭툭 털며
“아니요 개중에는 더러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이도 있었소만
도대체 이 인간들 말을 믿을 수가 있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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