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서쪽의 메단(Medan)에 있는 한 성당에서 미사가 진행되고 있던 중 한 젊은 남성이 사제(신부)를 덮쳐 사제가 큰 부상을 입었다. 남자는 성당 안에 있던 신도들에게 붙잡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무슬림(이슬람교도)이 있는 국가이다.
이 남성은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의 깃발과 비슷한 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소지하고 있었고, 현지 경찰을 사건의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자의 나이는 17세로 미사에 참석해 있다가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미사를 집전 중인 사제(Priest)를 덮쳤다. 이 남자는 사제 폭탄과 같은 것이 든 배낭을 메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베르트 판디안간(Albert Pandiangan) 신부는 미사를 집전하고 있었는데 젊은 남성이 칼을 든채 신부를 덮치면서 왼쪽 팔을 찔렀다. 다행히도 신부는 왼 팔에 약간의 부상을 입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종교적 소수파를 공격하는 빈도가 많아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수도 자카르타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4명의 공격자와 외국인을 포함해 4명의 민간인인이 사망했으며 19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당싱 범인은 IS와 연관된 인물로 파악됐다.
또 7월에는 자바(Java) 섬 중부지역의 경찰서 외곽에서 IS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며, 8월에는 IS의 지시로 이웃 나라 싱가포르를 목표로 테러를 기도하고 있었다는 등으로서 인도네시아인의 과격파 그룹 멤버가 체포되는 등 테러 공격이 잦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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