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쉿 ! 불평불만 금지 ! ⓒ AFP^^^ | ||
인종과 문화는 다르면서도 같은 것도 많다. 직장인들의 하루하루의 생활은 세계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말단 직장인’은 상사나 마음에 안 맞는 동료에 대해 ‘불평과 불만을 하면서(whining)' 커간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술자리에서 직속상관은 물론 회사 내 다른 상관을 ‘안주로 삼아’ 술을 마셔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들의 오래 된 습관 아닌 습관도 있다. ‘안주 중의 최고 안주’는 상관 ‘욕해대기’라고 호기 있게 말하는 직장인도 없지 않다.
최근 독일의 한 기업체에서는 과거부터 줄곧 관습처럼 자행되어 오던 직장 내 동료나 상사에 대해 불평불만을 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고 거기서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하려는 노력과는 반대의 캠페인이 벌어져 흥미를 돋우고 있다.
미 시카고에 본사를 둔 인력파견업체가 작성한 직장 내 행사 목록에 따르면, 독일의 이 기업에서는 최근 2명의 직원을 끝내 해고 했는데, 그 이유는 회사 측에서 해고하기 전, 사내규칙을 어겼다고 여러 번 경고를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았다고 <아에프페통신>이 22일(현지시각) 전했다.
동사 제임스 페더슨 대변인은 “불평불만 없는 정책(Whine-free policy)은 자기들이 작성한 사내 규칙 목록 중 제 1순위에 올라 있다”면서 “직원들은 항상 자기 일에 불평불만을 쏟아댄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한 보안 업체는 직원들이 일과 후에도 함께 모여 지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도 업체의 이름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미 인디아나 코코모에 있는 세계적 자동차 회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 자동변속기(트랜스미션)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사내 주차장의 80%는 반드시 자사 자동차를 주차해야 한다는 사내 규칙이 있으며, 만일 이를 어길 경우 회사에서 80km나 떨어진 인디아나폴리스까지 차를 끌고 가버린다는 것이다. 과거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경쟁을 치열하게 하면서, 자사 차량만이 자기 회사를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과 유사한 회사 방침이다.
다른 예도 있다. 미국의 한 미용실에서는 직원들이 심지어 휴식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영어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엄한 규칙을 내세우며, 직원을 관리하는 곳도 있다. 이 미용실 직원은 다른 나라 출신도 있다.
반면, 평소 불평불만을 마음껏 토해 내도록 해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게 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국내 모 기업의 이른바 “캔 미팅(can meeting : 깡통을 따면 내용물이 분출하는 모습을 본떠 붙인 이름)”은 전통이 있으며, 이를 통해 상당한 효과를 본 기업이 있다.
세계의 많은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Productivity-Up)'을 위한 갖가지 묘책을 내어 놓지만, 어떤 방법과 아이디어가 최상의 것인지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하면서, 아이디어 사냥꾼(idea-hunter)이 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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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불만 금지... 보단 불평이 안쌓이게 잘 하면 될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