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난화 가스를 줄이기 위해 지난 16일(현지시각) 대형 트럭과 버스, 기타 중장비 차량에 대한 새로운 연비 규정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확정 발표된 새로운 연비규정은 소형 트럭의 경우에는 오는 2021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연료 효율을 2.5% 높이도록 했으며, 버스와 대형 트럭 등은 기존보다 일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줄이는 것을 골자로 했다.
도로를 달리는 트럭과 버스가 내뿜는 시꺼먼 연기는 대부분 탄소(Carbon)와 각종 오염물질(pollutants)로 공기를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의 주범인데, 이러한 오염물질은 대형 트럭과 같은 디젤 엔진(Diesel Engine)을 사용하는 차량이 문제이다. 미국의 경우 트럭(Truck)이 전체 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 정도에 불과하지만, 트럭과 같은 대형 차량의 배출 가스량은 전체의 20%s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대형 트럭, 버스 등의 연비 향상으로 환경오염을 막아보겠다는 발상으로 연비를 높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에너지 절약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연비 규정이 시행될 경우 약 10억 톤의 지구온난화 가스 배출을 감축시킬 수 있으며, 1700억 달러 상당의 연료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고 있다.
문제는 가볍기도 하면서도 튼튼한 소재, 그리고 공기저항을 적게 받는 날씬한 차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즉 연비가 뛰어나면서도 일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엔진을 만드는 것이 당면 과제이다.
따라서 미국 에너지부는 연료 효율이 뛰어난 차세대 트럭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1억4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새로운 연비 규정에 대해 트럭을 다량 사용하는 기업들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월마트(Walmart), 페덱스(Fedex), 펩시콜라 등 수백 대의 화물용 트럭을 운용하는 운송회사들과 택배업체들은 단기적으로 새로운 트럭을 다량 구입하면 돈이 많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연비가 좋은 트럭을 운용하면 그만큼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단기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미국 기업들이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고, 정부 정책을 신뢰하며, 장기적인 이익을 고려하는 미국기업들의 미래를 보는 시각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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