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내 대형 공기업들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 전력판매수입 증가, 미수금 회수 등에 힘입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무려 45.8%나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선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공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6월 매출액 28조9607억 원, 영업이익 6조3098억 원, 당기순이익 3조930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0.6%, 영업이익은 45.8%, 당기순이익은 53.2% 상승한 수치다.
한전의 1~6월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 사업이익은 5조9129억원(전년비 55.9% 상승), 지배기업소유지분 순이익은 3조8619억 원(54.2%↑) 등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한전이 함께 공시한 별도 재무제표기준 영업(잠정)이익은 매출액 2조8818억 원, 영업이익 2조1751억 원,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 사업이익은 3조216억 원, 당기순이익은 2조4475억 원 등이었다.
연결재무제표와 별도 재무제표가 다른 것은 별도 재무제표에 발전 자회사 영업이익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차이가 나는 수치만큼 한전이 발전자회사에 비용을 지급했다는 의미다.
한전의 같은 기간 전력판매량을 보면 1~3월 1만3046GWh(기가와트시), 4~6월 1만1802GWh 등 2만4848GWh를 판매해 2조6809억원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4~6월만 놓고 보면 전년도인 2015년 동월에 비해 전력판매량은 1.5%, 전력판매수입은 0.5% 각각 늘어났다.
산업부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2분기 전력소비동향’을 보면 전체 전력 중 주택용 전력소비는 2015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1분기 1.9%, 2분기, 0.9%, 3분기 4.1%, 4분기 0.2%, 2016년 1분기 2.2%, 2분기 0.8% 등이다.
한국가스공사 상반기 영업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887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2.1% 올랐다. 매출액은 11조3013억 원, 당기순이익 4050억 원으로 각각 분석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영업이익 상승은 강도 높은 예산 절감 노력과 공급비용 회수 증가 등이 배경”이라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는데, 이는 유가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과 판매물량 감소, 해외 지분법 이익 감소, 호주 GLNG사업 생산개시로 인한 자본화 비용 감소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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