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외교센터 망년회 길 택시기사가 핏대를 세웠다.
"요새 젊은 애들 취직 안된다고 질질 짜는 놈들 보면 때려 죽이고 싶어요"
"왜요?"
"시상에 장난삼아 대통령 나온 사람을 뽑은 놈들이 누굽니까? 저거 눈 저거들이 찔러놓고 울긴 왜 웁니까? 싸지요 싸!"
얼핏 노무현 후보가 당선 후
"어느 누구도 나보고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가 보라고 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단 한사람이 있었는데 이강철 보좌관이다. '소 뒷걸음에 쥐 밟을 수도'가 적중했기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는 요지와 단지 유시민과의 '100분 토론에서 생긴 오기 때문에'
건달의 꽃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는 전여옥이 한마디 하기를
"아무리 '바겐세일' 한다 해도 그렇치 거의 미국관광 한번 다녀 온 적 없던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은 건 해도 해도 너무 했다"
자식에게 일러두기를
"다음 대선 투표할 적에는 야당을 뽑건 여당을 뽑건 그건 니 맘이다만 앞으로 나왔건 뒤로 나왔건 대학물 먹은 자를 뽑거라. 그리고 영어 한마디쯤은 주낄 수 있는 사람이면 더 좋을 것이고" 했다는 당부가 떠올랐다.
마침 라디오에서는 노무현 지지율 10%대가 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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