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동부 및 남동부에서 17일 밤부터 18일(현지시각)에 걸쳐 ‘치안기관’을 노린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관과 병사 등 총 14명이 사망하고, 무고한 시민을 포함한 약 3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잇단 테러는 터키로부터 분리 독립을 목표로 삼아 투쟁을 하고 있는 쿠르드 노동자당(Kurdistan Worker's Party=PKK, 쿠르드 반군 Kurdish rebels)의 범행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치안 당국은 말했다.
터키의 동부와 남동부 등 쿠르드인이 많이 사는 지역에는 PKK에 의한 치안기관을 노린 폭탄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모든 테러 행위에 대해 PKK측은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성명은 내지 않았지만 ‘피크리 으슥’ 국방장관은 터키 동부지역인 ‘엘라지(Elazig)의 테러’에 관해 PKK의 범행이라고 말했다.
남동부 반(province of Van)에서는 17일 밤 경찰서 부근에서 자동차 폭탄이 폭발해 3명이 사망하고, 73명(경찰관 53, 민간인 20명)이 부상을 입었고, 동부 엘라지에서도 18일 오전 경찰서 앞에서 자동차 폭탄이 폭발해, 경찰관 등 5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217명이 부상했다. 이어 동부 비틀리스(province of Bitlis)에서는 18일 낮 총격과 군용 차량의 폭파로 병사 등 6명이 사망, 6명이 부상했다.
터키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조직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와 함께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소탕 작전도 개시해 왔다.
터키 당국은 지금까지 7천 명 이상의 PKK 전투원을 살해한 반면 PKK에 의한 테러로 경찰관과 병사 등 600명 이상도 희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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