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하이테크 없인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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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하이테크 없인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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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 ‘자신을 마비시키며 오락치중’ 경고

^^^▲ 개인용 하이테크 매니아 층 두터워질수록 '자신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 감소"한다며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귀 기울릴만하다
ⓒ www.legis.state.pa.us^^^
새로운 기능, 새로운 디자인, 더 편리한 제품을 찾는 것이 현대인들의 추세이지만, 세계 최고 부자나라인 미국인들의 성향도 2년 전 첨단제품에 대한 흥미가 퇴조됐으나, 이제는 경제적 ‘실용주의’에서 보다 ‘기능주의’로 변화하면서 대단한 흥미를 갖게 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이피-입소스>가 지난 12월13일부터 15일 사이에 미국인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첨단제품 사용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가정의 1/3이상이 통신 및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대가로 월 200달러(20만원 상당) 이상을 지불하고 있으며, 10명 중 4명은 월 100~150달러(10만원~15만원 사이)를 기꺼이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용 컴퓨터, 휴대폰, 고속 인터넷은 수백만 미국인들에게는 이제 마치 첨단 장난감처럼 이들 제품에 대한 중독 초기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 됐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타났다고 <에이피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조사에서 10명 중 4명은 인터넷, 10명중 2명은 디브이디플레이어(DVD), 디지털 케이블 및 시디플레이어(CD)는 이제 필수품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명 중 4명은 엑스박스(Xbox)와 같은 게임, 1/4정도는 아이팟(iPod)과 같은 엠피쓰리(MP3), 7가구 중 1가구는 위성 라디오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소득 5천 만 원 이상의 미국인들은 그 보다 못한 사람들에 비해 인터넷 접속, 디브이알 플레이어(DVR), 엠피쓰리 더 즐기고 있으며, 미국 여성들은 남성보다 개인용 컴퓨터(PC), 인터넷, 엠피쓰리를 덜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제품군은 일반인, 어린이부터 부시 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즐기고 있는 아이팟과 같은 엠피쓰리, 고해상도 텔레비전, 티보(TiVo)와 같은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 등으로 미국인 일부는 이미 하이테크 광(狂)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버지니아 스미스필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인 제니퍼 스트로서는 “인터넷 접속은 나의 생명선”이며, “전자우편 등으로 집에 있는 친구들에게 소식을 보내고 받으며 어른들끼리의 대화를 나누는 일이 즐겁다”고 하면서 “프로그램을 녹화해 남편, 자기 자신 및 아이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티보를 가장 좋아 한다”고 말하는 부류가 많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텔레비전, 케이블이나 다이렉 티브이, 휴대폰, 초고속 인터넷 등은 오늘날 세계에서는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 됐다”면서, “미국인 개인용 컴퓨터 소유자의 절반 이상은 컴퓨터 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은 상상을 할 수 없다”고 전하면서 첨단제품은 소비자의 필수품이라고 말한다.

한편,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하이테크 문제 전문가이자 심리학자인 코네티컷의 데이비드 그린필드씨는 “우리(미국)의 문화는 자신을 마비시키면서 단지 오락에 관한 것뿐이며, 자신을 뒤돌아보지도 않고 오로지 소비적인 것에만 매달리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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