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기상레이더가 잡은 한반도.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눈구름대의 영향을 받고 있다. ⓒ 기상청 홈페이지^^^ | ||
이 달 초부터 계속된 폭설로 큰 피해를 입었던 충청과 호남지방에 21일 오전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추가 피해 우려는 물론, 막바지에 이른 복구작업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새벽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방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전 11시 현재 정읍 17.8cm를 최고로, 백령도 16.6cm, 임실 11.0cm, 광주 10.5cm, 부안 8.6cm, 장수 7.5cm, 장흥 6.2cm, 서산 3.7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백령도의 경우 지난 2000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하루 적설량으로는 극값을 경신했다(종전 2003년 1월 3일, 11.0cm).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눈을 뿌렸던 눈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서서히 남동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충남 서해안과 호남지방으로 많은 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2일까지 제주도 산간으로는 최고 30cm 이상의 폭설이 쏟아지겠고, 충남 서해안과 호남지방에도 5∼25cm의 눈이 더 내리겠다.
이번 눈은 21일 낮 북서쪽 지방부터 점차 그치겠으나 충청과 호남 등 서쪽지역으로는 23일까지 계속해서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그 동안 폭설피해가 컸던 지방에 다시 2∼3일간 많은 눈과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및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도 서해안 지방에 폭설이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각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각별히 대비하는 한편, 차량들도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안전장비를 갖추고 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지방에도 21일 오전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6cm의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여 지각 사태가 잇따르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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