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시위 자료사진 ⓒ 뉴스타운 김종연^^^ | ||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일단 전제는 철저한 원인 규명”이라며 “그에 따른 책임은 그 뒤에 나올 수 있다”고 말해 경찰 수뇌부에 대한 책임규명을 가능성을 내포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부는 관계장관 회의를 즉각 소집해 철저한 사후 처리대책을 세우는 한편 평화적인 집회 및 시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이며 문화적인 근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사과문을 내 “홍덕표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리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이날 “국가인권위의 조사나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입장을 밝히겠다”며 “조만간 홍씨와 전씨 빈소에 문상할 계획”을 예정했다.
한편,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전용철·홍덕표 농민 살해 규탄 범국민대책위’는 이날 오후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에서 진행된 홍덕표(68·전북 김제시)씨의 부검 참관 뒤 기자회견을 열어 “홍씨의 목뼈 손상이 경찰의 가격 때문인지는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지만여러 정황을 놓고 볼 때 외부 충격에 의한 부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부검을 집도한 이호 전북대 교수는 “진료기록부 등을 검토해 부검 결과를 내는 데 보름 정도 걸리겠지만 현재로서는 진료 의사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부검을 지휘한 전주지검은 통상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맡기던 부검을 이례적으로 전북대 의대에 맡겼다.
범대위는 이날 경찰청과 외교통상부 앞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노무현 대통령의 공개사과, 홍콩의 반세계화 집회 과정에서 현지 경찰에 연행된 시위대의 석방을 위한 정부의 대책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전씨와 홍씨 사망에 대해 공개사과하고 허준영 경찰청장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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