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대중탕 나들이
대입준비에 엄청 바빴던지, 게으름뱅이였던지
고3수험생이 3년만에 대중탕엘 갔다.
때밀이 아저씨에게 때꼽째기 몸을 맡겼다.
1시간을 밀고 2시간을 밀어도 까만 라면은 여전했고
세시간쯤엔 겨우 굵은 회색실이 아물거렸다.
녀석은 미안했는지 "아저씨 이제 그만...."하려는 찰라
땀 뻘뻘 아저씨가 하는 말씀은
"학생 너 지우개가 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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