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집게 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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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이제 논설위원
  • 승인 2005.12.19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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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맛?


맹인은 식당자리에 앉아 주인장을 불렀다.

“지금 막 나간 손님 숟갈 좀 주실래요”

“그건 무엇 하시게요”

“예, 제가 숟갈에 묻은 음식냄새를 맡고 주문하려고요”

맹인은 씻지 않은 숟갈을 킁킁대더니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며칠 후 맹인이 다시 왔다.

이번에도 역시 씻지 않은 숟갈냄새만 맡고

갈비탕을 시켰다.

며칠 후 또 왔다.

장난기가 발동한 주인은 주방으로 아내 금순이를 불렀다.

“여보 여보 재밌는 손님이 또 왔어 얼런 벗고 이 숟갈을 당신 그기에 담궜다 줘"

아내 금순이도 덩달아 호기심이 발동해 앙금을 요리조리해서 남편에게 주었다.

주인은 킥킥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손님, 오늘은 좀 특별한 맛을 느끼실 껄 요”

킁킁대던 손님은 “웬 조개냄새?” 몇 번 고개를 젓더니

.
.
.
.

“아, 금순이가 여기서 일하고 있었군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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