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의 다른 지역에서 주말에 동시 시위가 발생, 보안군이 시위대에 발포를 해 약 100명이 숨졌다고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mnesty International)을 인용,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이 9일 보도했다.
앰네스티는 시위대 사망자 대부분은 바히르 다르(Bahir Dar)에서 발생했으며, 지난 7일에만 적어도 3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정부 단국은 7명이 사망했다며 보안군이 시위대의 폭력 진압을 하는 관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예상 밖의 시위가 벌어져 많은 사망자를 낳고 있다. 오로모(Oromo)와 암하라(Amhara)지역 거주민들은 정치경제적 소외감에 대한 큰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미아 민족은 에티오피아의 최대 민족이며, 암하라족은 두 번째 규모의 민족이며 엘리트층을 이루고 있다.
앰네스티는 또 지난 주말 오로모 지역 등지에서 보안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최소 6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들 시위대가 불법적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소셜미디어 활동가들과 외국인 적들을 비난했다고 친정부 성향의 방송인 파나방송(Fana Broadcasting Corporate=FBC)가 보도했다고 BBC가 전했다.
FBC는 시위대들이 정부와 민간인 재산을 파괴하고 무고한 시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등 폭력이 확산되고 이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시위대 사망 사건에 대해 “폭력사태는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국민들의 시위 권리는 존중되어야 한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에티오피아의 이 같은 소요사태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오로미아(Oromia)지역까지 수도를 확대하겠다는 발표가 있자, 오로미아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부득이 그곳을 떠나아 할 운명에 처해지자 이 같은 수도 확대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가 일자 정부는 그 계획을 철회했지만, 여전히 정부 발표는 액면 그대로 믿지 못하는 주민들은 특히 소외당하고 있는데다 인권 침해까지 당하고 있다면서 계속 시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미국 뉴욕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는 시위가 발생한 이후 보안군과 시위대가 충돌 지금까지 400명 이상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 같은 인권단체의 발표를 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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