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중국 수교 임박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바티칸-중국 수교 임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방식 원용, 양측 수교 걸림돌 제거

▲ 베트남 방식 : 베트남 정부가 주교 후보를 추천하면 바티칸이 이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교계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방식을 택하게 되면 중국은 성직자들에 대한 당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확인할 수 있고, 바티칸도 주교 승인권을 무리 없이 행사할 수 있어 이른바 ‘윈-윈 방식’으로 양측 간 수교 최대 걸림돌이 사라지게 된다. ⓒ뉴스타운

바티칸(로마교황청)과 중국 정부 간에 오랜 숙원이었던 양측 간의 수교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중앙통신 5일자 보도에 따르면, 가톨릭 홍콩주교인 요한 통 추기경이 최근 교회 공보를 통해 바티칸과 중국이 주요 임명방식에 관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교 임명방식은 중국 정부와 바티칸 사이의 수교 협상에 최대 현안 과제로 남아 있었다. 바티칸의 주교 임명 승인권과 중국정부의 임명 승인권 사이에 큰 간극이 벌어졌었다.

이 같이 양측의 의견 접근이 이뤄짐에 따라 가까운 시일 안에 수교가 공식화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교황청에서 직접 임명하는 주교들이 각국의 교계를 책임지고 있는데 반해 중국에서는 중국 공산당 일당독재로 전체주의 체제를 지키고 있어, 중국에서는 교황청이 임명하는 주교는 받아 들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중국 정부가 입맛에 맞는 주교를 직접 임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같이 팽팽한 견해 차이 때문에 수교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으나 일부 이웃국가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중국 정부가 이웃국가의 예외적인 사례를 참고삼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바티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국가의 예외적인 사례란 ‘베트남 방식’을 뜻한다. 베트남 방식이란 베트남 정부가 주교 후보를 추천하면 바티칸이 이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교계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방식을 택하게 되면 중국은 성직자들에 대한 당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확인할 수 있고, 바티칸도 주교 승인권을 무리 없이 행사할 수 있어 이른바 ‘윈-윈 방식’으로 양측 간 수교 최대 걸림돌이 사라지게 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