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풍자한 노래 등장해 화제
부시 풍자한 노래 등장해 화제
  • 석희열
  • 승인 2003.03.19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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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패 '우리나라', 부시 일가 꼬집은 노래 '너는 부시냐?' 발표

미국의 이라크 군사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조지 부시 미 대통령 부자를 풍자한 노래가 나와 화제다.

'우리나라'가 18일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uni-nara.com)를 통해 발표한 '너는 부시냐?'라는 노래가 바로 그것.

작자미상의 곡에 노래패 '우리나라'가 개사를 하여 발표한 이 노래는 '평화의 탈을 쓰고 인류를 다 죽이는 너는 누구냐/ 전쟁광 아버지에 미치광 아들놈인 너는 누구냐/ 나는야 부시맨 죠지고 부시는 부시맨/ 히틀러도 큰 절을 하네/ ··· 나는 어차피 외계인인 걸'이라며 전세계 반전여론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강행하려는 부시의 태도를 비꼬았다.

이 노래에서는 특히 '한국 군대는 내 손에 있네/ 니들이 원하든 말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전쟁선포는 내가 하는 걸'이라며 한국군에 대한 미군의 전시 작전지휘권 문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 '너는 부시냐?' 노래듣기 바로가기

가사를 붙인 백자씨는 18일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전에는 부시가 급기야 최후통첩이라는 것까지 했더라. 정말로 전세계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러운 석유전쟁을 하려나 보다"라며 "당장 내일부터 한미 연합전시증원연습(RSOI)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이라크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수없이 더 많은 효순이 미선이가 나올 것"이라고 노래를 발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전세계를 마구 부시는 저 조지 부시는 분명 외계인이 확실하다. 외계인들은 유독 촛불을 극도로 무서워하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더는 효순이 미선이와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촛불은 더욱 세차게 타오를 거라 믿는다. 촛불은 인류의 양심이고 전쟁은 부시의 탐욕이니까"라고 말했다.

^^^▲ 간절한 염원을 담은 이 촛불이 인류의 평화를 구원할 수 있었으면..
반전평화 집회에서 촛불을 부여잡은 시민의 두 뺨에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우리 민족의 존재를 '해방의 바다'로 흘러가는 '이슬'과 '냇물'로 표현한 경쾌한 보사노바(bossa nova)풍의 '우리 하나되어'를 발표해 현장과 대학가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민중노래운동집단.

최근에는 미군장갑차에 의한 두 중학생 사망사건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표현한 노래 '탱크라도 구속해'와 로또복권의 이상열풍을 빗대 만든 'Jotto!! 인생역전'을 발표하는 등 시사적인 문제를 노래로 풀어내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민중노래패 '우리나라'는 3월 22일 오후 6시30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권해효, 안치환 등이 초대손님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콘서트 '대한(大恨)독립만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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