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오전(한국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대통령 후보 지명 수락연설에서 “미국은 현재 국내외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정적인 리더십과 단합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해서는 “두려움과 갈등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우리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곤경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나,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에 대해서는 “(트럼프) 그는 우리를 다른 나라를 따돌리고 서로를 분열시키기를 원한다”고 지적하고, “저희 가족은 큰 건물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있지 않다”며 트럼프 타워(Trump Tower)로 알려진 트럼프를 꼬집었다.
힐러리는 이어 새로운 기회l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단호한 결심을 가진 적과 국내외를 둘러싼 ‘위협과 혼란’과의 전쟁에서 맞서 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지적하고 “사람들이 안정된 리더십을 요구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해 난데없이 혼란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불안정한 리더십의 트럼프의 발언과 대비시켰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서 대통령을 목표로 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은 후보 지명에 대해 “이정표”라고 말하고, “미국에서 모든 장벽이 무너질 때 모든 사람들에게 길이 열린다”며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치고, 이슬람교도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힐러리는 트럼프는 ‘미국 제일주의(America First)'를 주장하는 등 국내외에서 여론의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며 “미국은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지적하고, 서로 단결을 해 국내외의 과제에 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힐러리 후보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가로 막는 ‘유리천장’을 타파하자고 호소하고, 여성의 권리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또 경선 과정에서 약속을 했던 내용들을 언급했다.
- 임금 인상과 임금 지불의 평등으로 더 많은 일자리 창출
- 금융개혁과 유권자 권리 보호
- 청정에너지를 통한 기후변화에 대응
- 불법 미국 이민자들을 위한 시민권 확보의 길 구축
- 최저임금 인상
- 상식적인 총기 규제
- 불공정한 무역거래와 자생적 선동가 거부 등을 언급하며 약속한 미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이러한 변화들을 실현시키는 데에는 “미국인의 자유와 평등, 정의와 기회라는 가치(the American values of "freedom and equality, justice and opportunity)”로 극복해 낼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많은 미국인들이 경제파워(economic power)의 뒤안길에 놓여있다”고 지적하고, “여러분들은 좌절하거나 때로는 격분하기도 한다”며 미국인의 가치로 이를 파헤쳐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또 경쟁자인 공화당 트럼프 후보에 대해 아래와 같은 비난을 했다.
- “우리는 장벽을 건설하지 않겠다. 대신에 모든 사람들이 좋은 월급을 받는 일자리를 원하는 경제를 구축하겠다”
- “나 혼자 고칠 수 있다”는 말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믿지 않는다.
- 그는 70여분 동안 사람들을 붙잡아놓고 이상한 연설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그는 해결책이 제로이다.
- 트럼프는 자신의 부채를 무시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건 올바른 것이 아니다. 일반 학생들과 그 가족들은 그들의 빚을 갚기 위해 차환(먼저 다른 곳에서 빛을 내 기존의 빚을 갚는 일)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 ‘미국 제일주의(우선주의)’의 어떤 부분이 미국의 콜로라도가 아니라 중국과 연결되는지를 나에게 설명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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