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字의 使用은 正道言論으로서의 正體性
漢字의 使用은 正道言論으로서의 正體性
  • 朴京範
  • 승인 2003.03.19 21:42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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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部 잃기 두려워한 나머지 全部를 잃은 이회창, 검찰, 조선일보의 교훈

^^^▲ '거부감이 있다'는 漢字로 상표를 쓰고도 잘 팔리는 농심 辛라면
ⓒ 농심^^^
흔히들 한글전용론자들은 漢字를 사용하는 필자들을 '漢字를 즐겨 쓴다'니 심하면 '漢字중독자' 등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漢字는 쓰고 싶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정보 표현상의 요구 때문에 쓰는 것이다. 대충 한글로 써도 다 알아보지 않느냐고 하지만 정보의 전달효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비록 漢字를 아는 사람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다소 불편을 주지만 정보전달을 정확히 할 것이냐, 혹은 모든 대상자들이 평등하게 간략화된 정보를 나누게 하느냐의 어느 쪽을 중히 여기냐는, 생각과 가치관 즉 이념에 따라 다른 것이다.

이에 관한 필자의 생각은 예전 타매체의 관련 기고문에도 많이 있었지만 뉴스타운에서도 최근의 "맞춤형 우익은 이념이 아니다", "21세기 일본은 한국 체제번영의 동반자" 그리고 바로 지금의 "한총련의 이적 해제는 보안법 개폐"만을 읽어도 알 수 있다. 이들 글에 대한 반박이 왔다면 필자의 글의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기대했지만 곽호성씨의 글은 漢字를 기피하는 단순전제와, 단지 게시판에서 두어 마디 한 것을 가지고 '반박'이라는 것을 하고 그것을 버젓이 기사라고 내세우니 일종의 모욕감마저 주는 것이었다. 반론을 통해 해명한다고 해도 필자의 이전의 생각을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되지 못하고 단지 이전에 했던 말을 반복하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점에서 만약 곽호성씨가 동일선상의 필자라면 자질을 시비 삼을 수도 있겠으나, 일개 인터넷독자로서는 그 또한 좌파적 교육이 낳은 수많은 피해자 중의 한 사람이고, 뉴스타운의 시민 기자의 한사람으로서의 문제제기라면 답하여주는 것이 순리라고 보겠다.

1. 인터넷 신문은 주로 젊은 층이 보는 매체이다. 따라서 독자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독자가 거부감을 가질 수 있는 漢字보다는 쉬운 우리말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것은 독자를 늘리고 관리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漢字 하나하나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은 일부에 불과하며 漢字로써 명확한 정보전달을 하여주는 것을 선호하는 독자들도 있다. 그 수의 차이가 어느 쪽이 많느냐를 따져서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인터넷 신문의 목적이 순전한 상업적 홍보라면 그럴 수 있지만 뉴스타운은 적어도 올바른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것을 전제로 하고 그 다음에 인터넷 신문으로서의 생존과 발전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업적 목적이외 아무 것도 없는 제품상표에서도 漢字를 쓰는 상표가 아직도 많음은 漢字가 절대적으로 거부감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漢字를 무조건 젊은 층과 멀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좌경교육'의 영향이다. 사실 思考(사고)가 덜 성숙한 젊을 때에는 漢字의 필요성을 그다지 크게 느끼지 않는다. 기껏해야 한글로 똑같이 표기하는 낱말의 구분을 위해 필요한 정도로 생각한다.

그러나 나이 들면서 사회생활을 많이 하고 복잡한 문제들에 직면하는 일이 거듭함에 따라 思考가 발전되어지고 그에 따라 漢字의 필요성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좌경 교육의 모순이다. 교육이란 것은 지식이 당장에 필요성을 갖지 않더라도 미리 가르쳐 사람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이다. 漢字의 필요성을 잘 모르는 청소년, 젊은이들에게도 미리 漢字를 교육시켜야 훗날의 복잡한 사회생활에 미리 대처하는 것인데 우리의 어문교육은 그 대비를 시키지 않는 것이니 교육 자체의 목적이 否定(부정)되는 것이다.

젊은 학생들 현대사 연구에서 한글전용의 북한 자료 선호

근래의 젊은 층의 '사상좌경화'는 인문학 대학원생등 젊은 층의 여론주도를 하는 학생들이 해방후의 자료를 조사할 때, 漢字로 도배된 남한측의 자료는 어렵다고 기피하고 공산정권 수립 직후부터 한글전용 가로쓰기여서 읽기 쉬운 북한의 자료를 선호하는 데서도 영향이 있다. 당연히 북한의 입장을 더 고려하고 이해하게 된다. 이것을 두고 漢字쓰기를 '자제하지 않은' 당시 남한측 인사들을 탓할 것인가.

2. 漢字는 그 문자의 특성상 독자의 시각을 피곤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인터넷 신문의 주요 기사 제목에 漢字를 필요 이상으로 쓸 경우 독자는 다른 신문을 찾게 될 공산이 높다.

문자는 의미의 전달이므로 그 자체가 머리에 부담을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각을 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글읽기를 싫어한다. 문자에 포함된 정보가 많으면 더 '피곤'해짐은 당연하다. 그러한 독자를 잃을까 두렵다면 문자를 쓰지 말고 그림과 사진으로 독자를 끌어들여야 한다. 실제로 인테넷에서는 영상전문 싸이트가 방문수가 월등히 높다.

3. 漢字를 인터넷 신문에 지나치게 활용하게 되면 그 인터넷 신문이 독자들에게 "고리타 분"하다는 느낌을 주게 된다. 물론 漢字를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나 인터넷 신문을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독자의 기호를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

"漢字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漢字를 쓰지 말자는 이야기는 '지금 우리 사회의 명분과 힘을 좌파들이 쥐고 있고 좌파 인터넷 언론들이 득세하고 있으니 우리도 좌파논조로 나아가자'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우선 필자는 박경범 기자의 주장에서 "우리 사회의 명분과 힘을 좌파들이 쥐고 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일단 박경범 기자가 어떤 계층을 "좌파"로 보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짐작은 간다.

그러나 박경범 기자의 주장대로 하자면 "우리 사회의 명문과 힘을 쥔 좌파"들 마음대로 이 나라가 굴러가야 한다. 그러나 지금 이 나라가 별 저항없이 "좌파"들 마음대로 굴러가고 있는가?

이것은 주제도 아니고 필자는 "우리 사회의 명분과 힘을 좌파들이 쥐고 있다"고 말하지도 않고 가정법을 서서 그러한 말이 모순이 있다고 했을 뿐이다,.

또한 <뉴스타운>이 과연 "보수"언론인가, 하는 것도 의문이다. <뉴스타운> 지면에는 민주노동당의 노선을 지지하는 듯한 기사도 올라온다. 그리고 대부분의 "보수우익"들은 최근의 검찰 파문에서 검찰 측을 지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뉴스타운> 박경범 기자는 검찰을 비판하고 있지 않은가? 단순히 <뉴스타운>을 "보수언론"이라고 정의 내리기는 힘들지 않은가?

한 번에 여러 주제를 다루기는 어려우니 이것은 다른 자리에서 다루어야 한다.

한편 박경범 기자는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앞서 漢字를 많이 사용하면 상업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일부 뜻 있는 출판인"들이 만든 책은 팔리며 다만 그들은 漢字 사용에 대한 항의전화를 많이 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뜻 있는 출판인"이란 아마 박경범 기자와 같은 "보수 우익" 출판인들인 모양이다. 박경범 기자는 "漢字가 있어도 팔리기는 하는데 항의전화가 많이 온다"란 이야기를 하면서 항의전화를 해대는 사람들이 "좌익"이란 것을 은근히 암시한다.

그런데 필자는 과연 그 "일부 뜻 있는 출판인"들이 만든다는 책이 몇 부나 팔렸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또한 상업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왜 뒤에서는 "팔리기는 하는데" 운운하는 주장을 덧붙이는가?

책을 팔아 운영하는 출판사에서 이익이 날 만큼은 팔리기 때문에 그런 말이 있는 것이다. 또 우리가 잘 아는 月刊朝鮮도 漢字를 많이 쓰고 있지만 판매는 원활히 되고 있다. 그것을 가지고 노년층들이 독자이니까 그렇다고 말한다면 정말로 이념적 소신을 바꾸어야 한다. 많은 출판사들이 극단적으로 漢字를 안 쓰려고 하는 것은 실제로는 판매의 사정 때문이라기보다는 젊은 실무자들이 漢字를 모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뉴스타운>의 모든 기자회원들도 그 "일부 뜻 있는 출판인"들을 본받으란 이야기인 듯 하다. 그러나 필자는 별로 그들을 본받고 싶은 마음이 없다.

漢字를 쓰지 말라고 정치 혹은 기업권력이 강제할 수는 있어도 억지로 漢字를 쓰라고 할 수는 없다. 회원 각자의 자유이다

박경범 기자는 "漢字를 쓰지 말자는 주장은 지금 세상을 좌파 세력이 휘어잡고 있으니 우리도 좌파 논조를 갖자"란 주장과 다름없다고 주장한다. 박경범 기자도 "보수 우익"이라니 잘 알고 있겠지만 이 나라는 자본주의 사회다. 자본주의 사회는 누구나 경쟁해서 남을 앞서가려고 노력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나 재화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필자는 漢字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인터넷 신문이 결코 지금의 한국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상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논리에 충실하자면 인터넷 신문들은 漢字 사용을 가급적 지양하고 좋은 기사와 우수한 정보로 많은 손님들을 모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박경범 기자는 여러 <뉴스타운>의 시민기자들이 그의 漢字 사용 열의를 지적하자 시민기자들에게 "제발 좌익으로 전향하십시오"라고 말하고 있다.

박경범 기자는 漢字를 안 쓰면 모두 "좌익"으로 보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박경범 기자가 그렇게 좋아하는 "보수 우익" 신문 "독립신문"을 한번 보자. 눈을 씻고 찾아봐도 "독립신문"에는 漢字는 별로 안 보인다.

또한 보수 언론이라는 조선-중앙-동아에도 漢字는 그렇게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 나라 보수의 간성인 보수 언론들이 이렇게 漢字를 조금 쓰고 있는 것이다. 박경범 기자의 논리로 보자면 독립신문이나 보수언론이나 모두 좌경화가 심각한 단계에 이른 것이다.

한글만 쓰기는 독자를 위한 서비스의 노력이 아니다. 컴퓨터에서 단 한번의 키 조작으로 漢字는 모두 없앨 수 있다. 漢字를 그 可讀(가독) 계층을 위해 표기하는 것이 진정한 서비스이다. 사실 필자도 귀찮아서 의미 있는 漢字표기를 생략하는 경우가 있다.

필자는 독립신문을 좋아한다고 한 적이 없다. 또 필자는 조선 중앙 동아를 지칭할 때 가급적이면 이른바 보수언론이라고 하지 그대로 보수언론이라고 칭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상업언론일 뿐이다.

또, 박경범 기자는 한글 세로쓰기, 漢字 사용 등의 어문정책을 한글 가로쓰기, 漢字의 사용 가급적 억제 등의 어문정책으로 전환한 것이 이 나라 좌경화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어문정책과 나라의 "좌경화"와는 별 관계가 없다. 박경범 기자의 주장대로라면 여전히 세로쓰기를 고수하고 있는 일본은 공산당도 사회당도 없어야 한다. 하지만 일본은 공산당과 사회당이 건재하다.

바로 이것이다 인간의 기질 확률분포 상 공산당과 사회당의 이념을 추구하는 사람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본은 공산당과 사회당을 제도적으로 인정하는데도 불구하고 나라가 적화된다는 우려를 하는 사람은 없다. 절대다수의 국민이 안정된 이념사상을 가질 수 있게 바로 보수적인 어문정책이 받쳐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국가보안법으로 철저히 좌익활동을 불법화하는데도 나라가 적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미 조금 전에 썼던 말을 다시 하게 만드는데 필자의 최근의 기사들이라도 읽어보고 반론을 하는 것이 최소한의 자세가 아닌가 한다.

또한 일본은 언어에 漢字가 많이 섞여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한글 가로쓰기, 漢字 사용 억제를 추진해 온 것은 지난 권위주의적 군사정권 시대에도 계속 이어져 왔다.

박경범 기자는 어문정책과 국가 좌경화 주장을 되풀이하려면 어문정책 변경과 관계된 당시 국정 실무자의 경력과 성명을 명시하고 그가 어떤 배경을 통해 어문 정책을 변경하게 되었는지, 혹은 그에게 영향을 미친 국정 실무자는 누구였는지, 이런 등등의 근거 자료를 충분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의 주장에 충분한 근거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박정희 때 한글단체가 강력히 주장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들었다. 그러나 실무자를 찾을 필요 없이 그토록 강력한 문화혁명을 하기에는 장관등 실무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고 대통령 더군다나 독재적 권력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우리 문화의 근본을 어지럽힌 한글전용 좌경문화혁명의 책임자는 독재자 박정희이다.

박경범 기자는 漢字 사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지금이 최대한 줄인 상태이다. 귀찮아서 漢字를 쓰지 않은 것에 대한 합리화일수도 있다.

"漢字의 과도한 사용은 독자를 줄이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것은 다른 기자 회원들의 <뉴스타운> 발전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에 불과하다."

뉴스타운의 漢字사용 이후 타 인터넷 신문들 漢字 조금씩 허용

필자는 뉴스타운에 처음 글을 쓰는 것도 아니고 이미 漢字를 혼용하는 글쓰기는 지난해 1월에서 7월까지 실험해 본바 있다. 그 이전에는 모든 인터넷 신문이 한겨레신문을 따라 漢字를 전혀 안 쓰고 있었지만 당시 뉴스타운의 시도이후에는 오마이뉴스, 프레시안에서 조차 아주 가끔이지만 조금이나마 그 강압적 철칙이 허물어지는 것이 보였다.

뉴스타운이 인터넷언론의 정보표현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는 데에 보람을 가진다.

正體性을 밑천으로 하는 주체는 '대세에 맞서' 정체성을 지켜야

대세에 따르는 것은 물론 좋고 편한 일이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주체의 경우 다소 상황이 열악해지더라도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나라당 이회창후보, 검찰, 조선일보가 그 反面(반면)교사가 된다. 촛불시위와 소파개정요구가 국민다수의 생각인 듯하니까 촛불시위에 참여하고 소파개정 서명하며 기존지지자들에 바탕한정체성을 잃은 이회창, 부당한 지시 청탁이 들어와도 그대로 따르며 모두를 지시와 청탁을 한 자의 탓으로만 미루던 검찰, 신문들이 로동신문과 한겨레를 따라 모두 가로쓰기로 바뀌니까 가로쓰기로 바꾸고 대학에서 인기 있는 좌파적 문인 홍보를 지원하고 연이어 이른바 2030세대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던 조선일보 등이다.

일부 지키려다 전부 잃은 이회창, 검찰, 조선일보의 교훈

이회창은 설사 일부의 표를 잃더라도 다른 굳건한 지지를 유지하여 당선되거나 혹 낙선되더라도 자신의 정치적 업적은 평가받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검사들은 설사 승진이 덜되고 閒職(한직)으로 좌천되더라도 조직의 위상과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길을 버린 나머지 지금 개혁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조선일보는 설사 독자를 조금 잃더라도 세로쓰기를 지키고 일제시대의 행적에 대해서도 '우리도 항일을 했었다'는 구차한 변명을 하지 않고 당당하게 시대적 명분을 주장할 수 있었다면 정통보수언론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오늘날 안티조선에 대응되는 자발적 민간운동 세력이 형성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정체성을 잃고 단순 상업지로 전락된 지금, 조선일보를 통하여 지킬 수 있는 가치가 과연 무엇인가 종잡을 수도 없기에, '안티조선 세력의 압력'에 의해 독립기념관에서 윤전기를 철거한다고 해도 누구하나 '민족지를 지키자'고 나서는 이는 없고 오직 자신의 지면에서만 하소연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기업으로서는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언론으로서의 조선일보는 그 존재가치를 이미 상실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셋 모두, 잃어봐야 전부를 잃는 것도 아닌데 약간의 손실을 두려워해서 정체성을 잃고 '대세'에 영합한 나머지 '모두'를 잃는 격이 되고 만 것이다.

필자는 현 정부에 이념적인 편견을 가지지는 않으나 좌파의 활동여지는 점차 가속화되며 넓어져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의 좌파적 어문정책이 계속된다면 그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우파를 자처하는 이들이 진정 눈앞의 기득권과 무관하게 나라의 백년대계를 생각한다면 문화적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안된다.

필자의 과거의 글을 읽고 하는 반론은 언제 누구라도 환영

답을 하는 대로 했으나 곽호성씨의 글이 대체로 원점에서부터의 문제제기라서 필자는 어느 것부터 설명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두서없는 답변이 되고 말았다. 만약 곽호성씨나 다른 독자가 이 문제에 관해서 더 반론을 하고 싶다면 필자의 이전 글을 충분히 읽고 나서 반론을 제기하길 바라며 참고로 읽을 글은 얼마든지 찾아드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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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9 13:27:05
하늘낭자 (2003-03-19 오후 12:55:32 조회: 4, 추천: 0)
박경범은 우익작가인가 아니면 그저 몽상가일뿐인가

좌-우, 보수-진보는 상대적인 개념일뿐이다. 흔히 하는말로 서구 자본주의 사회의 우파정당의 정강정책이 우리나라의 박정희-전두환시절 같았으면 빨갱이소리를 들을수도 있는게 있는 반면에. 동유럽의 개량된 사민주의 정책이 북한에선 천하의 반동분자소리를 들을수도 있는것이다. 보수-진보의 개념역시 그 사람이 어떠한 사고나 가치관을 가졌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내면에 혼재되어 있는것이다. 결국 좌익,우익 혹은 보수,진보라는것은 어떤 의미에선 유기적인 생명체이며. 시대상황이나 그 나라의 현실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다른 개념으로 정립될 수 있는것이다. 이런것은 최근 인터넷에서 종종 중도적인 성향을 띠고있는 논객들이. 어디가선 수구꼴통 소리를 듣다가도 또 다른곳에선 빨갱이 소리를 듣는 현상을 지켜보아도 충분히 실증되는 것이라 할수 있겠다.

흔히 우리나라처럼 좌-우 개념이 애매모호한 사회도 없다고 하지만. 따지고보면 우리나라처럼 좌-우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지을수 있는 나라도 없는것 같다. 왜냐하면 대개는 북한에 대해 어떠 시각을 갖고 있는가 혹은 북한문제와 직결되는 국가보안법,미군철수 같은 문제에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너무나 명확하게 구분되어지기때문이다. 정작 미국,유럽같은 서구 자본주의 국가에서 구분하는 좌,우개념인 경제문제나 노동문제등에 대한 시각을 가지고는 우리 사회에선 그야말로 좌-우가 거의 구분되어지지 않는다.

사실 자본주의-공산주의에서 파생되어진 개념에 불과한 지금의 좌-우 개념은 이제 거의 의미가 없다. 서구 선진국의 정당들이 이제 대개는 좌-우에서 그 당시의 상황에 맞게 합리적인 정강정책을 선택하여 나아가는 현상만 보더라도. 이제 지난세기 전 세계를 냉전으로 몰고갔던 좌-우의 대립구도는 거의 무의미해졌다고 보아야한다. -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이제서야 겨우 기성정당들이 새삼 보수,진보의 성향을 지향한다던가 좌파를 표방한 신생정당이 태동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는 정말 정치후진국이구나 하는것을 실감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우리에겐 너무나 기형적으로 변질되어버린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과 대면하고 있기에. 좌-우 개념이 모호하기는 커녕 너무나 명확하게 구분할수 있는 아주 특별한 상황을 만들어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민족은 북한이 너무나 기형적인 공산주의 국가로 변모해버린 반면에. 남한사회 또한 정상적인 민주주의 사회였다고는 볼수가 없었기에. " 민주화 운동 "이란 명목으로 진보를 표방하며 소위 좌파적 주장이 알게모르게 퍼져나갔다.

국가보안법은 바로 북한을 "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표방하고 건국한 대한민국의 " 헌법적 영토 "인 한반도의 절번을 차지한 "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을 " 반국가단체 "로 규정하고. 이 체제를 찬양하거나 국내에서 이들을 지지하는 세력들을 규제하기 위해 만든 법이다. 물론 국가보안법은 다들 알다시피 악용의 소지가 크고 또 실제로 과거에는 그리했었었다.

본인은 최근 좀 이채로운 주장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다. 인터넷상에서 우파작가로 알려진 박 모씨가 엉뚱하게도 국보법 철폐와 어문화정책을 빅딜하자는 주장을 하고나온것이다. 그는 대만의 예와 우리나라의 예를 원숭이나라에 비유한 우화까지 만들어내며. 국보법 철폐반대를 주장하느니 차라리 세로쓰기와 한자혼용정책을 추진해나가자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한자는 조선 세종 이전까지 줄곧 양반,귀족계층에서 써온 글자고 조선중반기까지도 양반사회에선 거의 한문을 사용했기에. 우리나라의 대다수의 고전은 한자로 쓰여져있다. 더우기 우리나라와 바로 밀접한 중국이 한문을 사용하는 국가고 우리에게 오랫동안 읽혀온 중국의 고전과 경서들또한 한자이니. 지금 무작정 한자교육을 전면폐지한다는것은 물론 위험한 발상이다. 대학에서 한문교육을 피하려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것도 물론 우려되는 실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보화사회에서 한글이 전적으로 유리하다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고전의 이해와 동음이의어(同音異意語)의 문맥상 정확한 이해를 위해 교양적 지식수준의 한자교육이 필요한것은 사실이긴하나. 괄호를 치고 한문을 첨가해주던가 고전의 원문을 소개하고 간략한 해석을 달아주는 정도의 독자서비스정도면 되었지 무엇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더우기 한문교육이 폐지됨으로써 일반인들의 지식수준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정신이나 제대로 알고 하는 소리인지 의문마저 든다.

어문화정책과 국보법을 빅딜하자는 문화정책과 정치정책의 맞교환이란 너무나 성격이 다른 두가지 이야기를 함께하

어휴 2003-03-19 13:42:13
이 기자분은 맨날 뉴스거리도 안되는걸 가지고 매일 자기의 독단적인 소리만 내고 있군요.

웃겨 2003-03-19 14:25:34
도대체 여기가 자신의 뜻을 주장하는 곳인가?

박경범씨는 도대체 누군가..?
제대로 된 기사를 올려주길 바란다.
매일 하루에도 2~3개씩 무더기로 올려대는데 읽은게 없다.

웃겨 2003-03-19 14:26:48
그리고 여기서 검찰과 이회창 조선일보에서 교훈을 얻는다고 하는데
도무지 수긍이 안간다.

억지도 이런 억지가 어디있는가?
그렇게 껴맞추면 도대체 연관안되있는게 어디있는가?

그렇다면 민주당과 대통령과 현 정부는 그리고 박경범기자는 나머지를 잃지 않은 모양이군요.

박.. 2003-03-19 20:01:04
기사수정.. 독립신문 보니까 조선일보 윤전기 철거에 대해 항의하는 "누구 하나"는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