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혹한(酷寒) 열흘째···올 겨울 가장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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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혹한(酷寒) 열흘째···올 겨울 가장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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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하 11.6도 등 전국 꽁꽁, 호남 서해안지방엔 폭설

 
   
  ^^^▲ 추워도 좋아요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은 시민들이 추위도 잊은채 스케이트 타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 뉴스타운 고영일 ^^^
 
 

13일 서울지방의 아침기온이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1.6도까지 떨어지는 등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한겨울 혹한이 열흘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추운 날씨를 몰고 온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매우 강해 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계속되는 한파, 전국이 '꽁꽁'··· 대관령 영하 18.8도까지 떨어져

이날 지역별 아침최저기온은 ▲대관령 -18.8도를 비롯 ▲홍천 -16.8도 ▲철원 -16.4도 ▲영월 -15.9도 ▲춘천 -15.8도 ▲인제 -15.5도 ▲동두천 -14.8도 ▲태백 -14.7도 ▲문산·원주 -14.5도 ▲충주 -12.5도 ▲서울 -11.6도 ▲대전 -10.4도 ▲대구 -6.8도 ▲광주 -6.6도 ▲부산 -6.3도 등 평년보다 8∼9도 가량 크게 낮았다.

게다가 바람까지 심하게 불면서 실제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서울의 경우 영하 16.5도까지 내려갔다.

기상청은 추위가 열흘 이상 길게 이어지고 있는 이유를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한 찬 성질의 대륙고기압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윤원태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평년 같으면 강한 제트기류가 찬 공기의 유입을 주기적으로 차단해 '삼한사온'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약해진 상태"라며 "이례적으로 발달한 북극 상공의 강력한 고기압이 북극의 찬 공기를 중위도인 한반도 부근으로 계속 내려보내면서 추위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과장은 또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은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를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며 "이번 추위는 휴일인 18일까지 계속되다 다음 주 초부터 점차 예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전망했다.

 

 
   
  ^^^▲ 기상위성이 잡은 13일 오후 4시 현재 한반도 모습
ⓒ 기상청 홈페이지 ^^^
 
 

호남 서해안 지방에 또 폭설, 최고 20cm···일부학교 휴교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서해바다를 지나면서 호남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눈구름이 계속 발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달 초 기록적인 폭설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호남지방에는 또다시 2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져 추가피해가 우려된다.

군산, 부안, 목포, 진도 등 전라남북도 서해안 지방에는 지난 11일부터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려 ▲영광 24.7cm ▲부안 21.5cm ▲정읍 18.3cm ▲진도 14.0cm ▲군산 9.1cm ▲목포 8.2cm(13일 오후 1시 현재)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영하의 날씨 속에 눈까지 내리면서 주요 도로가 빙판 길로 변해 출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도내 100여 개 학교(전북 60개, 전남 40개)가 13일 하루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호남 서해안 지방의 대설특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해제됐으나 14일 밤에 다시 대설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주말까지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한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해안 메마른 날씨 계속···서울·경기에도 건조주의보

서해안 지방에 폭설이 쏟아지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동해안 지방에는 메마른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현재 강원도 영동동해안과 경상북도 동해안 지방에는 건조경보, 그 밖의 영남지방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3일 오전 8시를 기해 서울·경기에도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이 잦은 서해안과는 달리 내륙과 동해안지방은 당분간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겠다"면서 산불 등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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