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민지배에 동조한 친일파를 역사의 반역자라며 역사청산의 대상으로 생각하면서도 자유와 인권 정의와 평등이 보장되는 자유민주주의를 짓밟은 군사독재에 동조한 고위직 인물들을 보는 눈은 딴판인 것 같다. 자유민주주의라는 역사의 흐름을 역류(逆流)하는데 동조하여 부귀를 누렸는데도 국민의식이 마비된 것 같다. 이렇게 된 원인은 둔사독재가 32년이나 오래 지속되다보니 역사의식(歷史意識) 이 비된 결과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우선 역사의식이 무엇인지를 알아본 후 친일파와 군사독재에 동조한 고위직들의 비교, 독립운동가들과 민주화인사들을 간략하게 살펴보고 우리의 정의가 어디에 있는지 역사의 방향을 이야기해 보자.
역사의식
역사의식은 민족과 국가가 가야할 길을 깨닫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역사의 방향을 깨닫고 있는 상태가 역사의식이다. 조선시대는 왕권이 지배하는 속에서 독립된 국가로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 역사의 방향이고, 대한민국이 독립된 뒤에는 헌법에 따라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로 가는 것이 우리역사의 방향이다. 그러면 일본식민지배에 동조한 친일파는 역사의 반역자가 되는데, 자유민주주의를 짓밟은 군사독재에 동조한 고위직들은 역사의 반역자가 아닐까.
친일파와 군사독재의 고위직들의 비교
친일파들은 우리나라의 주권과 영토까지 빼앗아간 일본에 동조했으므로 역사의 반역자이고, 군사독재에 동조한 고위직들은 자유와 인권 정의와 평등이 보장되는 자유민주주의라는 역사의 방향을 짓밟는데 동조하여 독재유지에 공헌했기 때문에 역사의 반역자가 된다.
다시 말해보면 고위직들은 독재의 방침에 따라 계획과 정책을 만들어 지시하고 감독하는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역사의 반역자가 될 수 밖에 없다.
군사독재시절 각 기관마다 중앙정보부와 보안사의 요원들이 매일 상주하다시피 하며 기관장과 간부들을 감시했었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군사독재시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민주화운동하던 인사들과 대학생들이 반역자로 몰려 구속되어 고문당할 때 독재의 방침에 순응하여 부귀를 누리던 고위직들이 민주화시대의 애국자가 될 수 없다. 그들은 수구세력과 깊이 관련되어 있으며, 수구의 때가 깊이 배어 개혁과 진보에 방해가 될 뿐이다.
독립운동가들과 민주화인사들의 처지
그리고 일본식민지시대의 독립운동가들을 애국자로 칭송했지만 이승만대통령이 친일파와 손잡고 정권을 지키다보니 독립운동가들은 그늘에서 한숨만 쉬며 살아야 했는데, 오늘날 우리사회를 살펴보면 뚜렷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민주화운동했던 인사들과 대학생들이 그런 위기에 몰려 있다.
왜냐하면 역사의식이 없이 친일과 군사독재에 기생하거나 찬양했던 조선,중앙,동아일보와 한나라당 등의 친일과 군사독재 수구세력의 궤변과 선동 선전에 따라 역사의식이 없는 국민여론이 뒤집히기 때문이다.
우리국민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은 민주화가 저절로 되었는지를 알아야 한다. 군사독재자들은 권력을 계속 누리려고 1987년4월3일 호헌선언(宣言護憲)까지 했지만, 1985년 발생한 서울대민주화추진위원회사건에 관련되었던 박종철군(서울대학생)이 1987년봄 경찰의 물고문으로 사망하여 민심이 폭발한데다가 그해 6월 연세대 학생들의 시위현장에서 이한열군(연세대학생)이 머리에 체루탄을 맞고 피흘리며 쓰러지는 장면을 TV에서 본 국민들이 벌떼같이 일어나 5공정권은 할 수 없이 6·29민주화선언을 하게 된 것이다.
즉 민주화인사들과 대학생들은 대다수 국민들이 구경하고 있을 때 뚜렷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민족과 국가가 가야 할 역사의 방향을 찾기 위하여 피를 흘리며 싸운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의 방향
그와 같이 귀중한 역사의 방향은 첫째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물론 둘째 남북화해와 교류협력 평화공존 평화통일 셋째 노무현대통령이 동북아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우리나라가 동북아균형자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동북아균형자론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당연히 우리나라 역사의 방향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도 수구세력들은 서슴없이 좌파 친북 반미라고 궤변과 선동 선전하여 붉은 색칠하고 한국과 미국사이를 이간질까지 했다.
그러므로 누가 무엇이라고 하던지 정의가 우리나라 역사의 방향 속에 있으므로 역사의식이 없으면 수구세력의 궤변과 선동선전의 속임수에 넘어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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