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관내 고립자 발생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뻘이나 갯바위에서 행락을 즐기는 물놀이객 대상으로 해양 안전의식이 각별히 요구됐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인천 해역에서 발생한 고립자 사고는 총 2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건이 증가했으며,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되는 7월에만 벌써 4건의 사고가 발생해 6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여름철 인천 연안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은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해무가 잦은 지역적 특성을 모른 채 주변에 물이 차오르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안개로 인해 방향을 잃게 되는 경우로 고립된다.
특히 조개를 캐러 갯벌로 들어가거나 갯바위 낚시객이 낚시에 집중하는 사이 순식간에 차오른 밀물로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22일 새벽 05시 30분경에는 을왕 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고립자가 발생하여 을왕 해상구조대가 신속히 수상오토바이로 이동해 구조했다.
고립자는 조모씨(47세, 남)로 술을 마시고 갯바위에 올라갔다가 물이 차오르는 것을 모른 채 고립되어 있는 것을 인근 낚시객이 발견하여 신고한 것으로 건강은 이상없어 안전계도 후 귀가 조치한 바 있다.
인천해경에서는 지난 7월 1일부터 관내 해수욕장 5개소에 해상구조대를 배치하고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2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는 122구조대를 추가 배치하여 여름 성수기 동안 해상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관광객 중 일부는 서해안 조석간만의 차가 8~9미터인것을 인지하지 못해 고립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니 해상 특성을 감안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여름철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의 안전사고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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