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항공국(NASA, 나사)은 19일(현지시각) 올해 1~6월 세계 평균 기온은 관측 기록이 남아 있는 1880년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한 해로 기록됐다. 하지만 올해 가 지난해 1~6월을 웃돌고 있어 올해가 사상 최고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NASA측은 설명했다.
미 항공우주국의 고다드 우주연구소(Goddard Institute of Space Studies)의 개빈 슈미트(Gavin Schmidt) 책임자는 지난해 1~6월의 기온이 6개월 평균 기온으로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계산을 해보면 아마도 2016년 1년이 지난해 1년 평균 기온보다 높을 가능성이 99%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슈미트 박사는 세계 기온이 지난해 12월 ‘파리협정’에서 목표로 삼은 한계선 위에서 “춤을 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엘리뇨(El Niño) 현상으로 태평양 해수 온도가 펌프질을 해 대기권으로 올라가면서 기온 상승이 기록적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엘리뇨 현상으로 태평양의 기온은 떨어지고는 있지만 2017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며, 그러나 역사적으로 그 기온은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슈미트 박사는 이어 올해 첫 6개월간의 기온은 남극대륙을 제외한 지구 전역에 걸쳐 기온 상승이 발생했으며, 특히 북극 지방이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현상이 아주 강했다고 강조했다.
올해의 평균 기온은 산업혁명이 진행된 19세기 말보다 1.3도 높았다. 지구온난화 대책의 새로운 기후체제인 ‘파리 협정(Paris Climate Treaty)’은 산업혁면 이후 기온 상승 2도 미만으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명시하고는 있지만 이 목표치 자체가 이뤄지기 힘든 상황으로 보인다는 게 NASA측 견해이다.
미국 해양대기국(NOAA)은 6월 세계 평균 기온은 과거 137년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14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고, 고다드우주연구소의 과학자 월트 마이어(Walt Meier) 는 올해 전반의 북극 해수 면적이 지난 1979년 관측 이래 가장 적은 수치에 그쳤다며, 인간 활동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 등의 온실가스 효과가 기온 상승 및 해수 축소 장기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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