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공식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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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공식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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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당 대회, 본선 길 험난 예상

▲ 트럼프의 상대방을 도발하는 스타일, 과격한 주장 등 공화당 주류파에서 지지를 얻지 못해 이번 당 대회는 반쪽 대회라는 혹평을 듣고 있다. 오죽하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공화당 출신 대통령은 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를 격하게 비판했다. ⓒ뉴스타운

오는 11월 8일에 치러질 예정인 제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69)후보가 공화당의 공식 후보로 19일 지명됐다. 이로써 민주당 공식 후보가 확실한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68) 전 국무장관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된 공화당의 당 대회(Republican National Convention) 이틀째인 19일(현지시각)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됨으로써 약 6개월에 걸친 지명 경쟁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공화당은 8년 만에 정권탈환을 목표로 치열한 행보를 본격화 하게 됐다.

이날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된 트럼프는 “매우 영광이다. 여러분을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트럼프는 당 대회가 끝나는 오는 21일 지명 수락연설을 할 계획이며, 공화당의 결속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당 대회에서 트럼프는 공화당 대의원 총 2,472명 가운데 1,725명을 획득해 획득율 69.8%를 기록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상대방을 도발하는 스타일, 과격한 주장 등 공화당 주류파에서 지지를 얻지 못해 이번 당 대회는 반쪽 대회라는 혹평을 듣고 있다.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의 본선 대결을 향한 과정에서 큰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 오죽하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공화당 출신 대통령은 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를 격하게 비판했다.

일부 미국 언론은 트럼프의 대선 후보 공식 지명에 대해 “미국을 다시 멍하게(Making America Dumb Again)”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빗대어 뽑은 제목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 2월에 시작된 지명 경쟁의 각 주 예비선거(Primary, 프라이머리)와 당원집회(Caucus, 코커스)에서 당초 예상을 뒤집고 부시 전 플로리다 지사 등 당의 주류 세력들을 따돌리고 지난 5월 말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수를 확보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당 대회에서는 또 부통령 후볼 인디애나 주 펜스(Pence, 57) 지사도 공식 지명됐다.

이날 공화당대회는 트럼프에 반대하는 부시 전 대통령과 2012년 후보였던 미트 롬니 등 당의 유력인사들이 대회에 불참했다. 지난 18일에는 일부 대의원이 트럼프 저지를 위해 규칙 변경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고, 트럼프의 세 번째 부인인 멜라니아(Melania, 46)의 연설이 8년 전 미셸 오바마(Michelle Obama)의 연설을 거의 표절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나오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대회가 개막됐다.

한편, 미국 정치권에 단 한 번도 발을 들여 놓지 못한 정치 아웃사이더 후보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공식 지명된 것은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이래 64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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