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기 정부, 군부 쿠데타 진압 사망 60명 구속 33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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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기 정부, 군부 쿠데타 진압 사망 60명 구속 33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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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대통령, 쿠데타 세력 '방역행위'규정

▲ 이번 쿠데타 사태 발생으로 에르도안 대통령 집권 아래에서 대형 테러가 발생했다는 터키의 정세 불안이 결정적으로 드러났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반체제 인사와 언론 탄압을 하는 독재자라는 평가가 나오는 등 정국 불안에다 쿠르드족에 대한 강경책을 펼쳐 반발을 사기도 했다. ⓒ뉴스타운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에 발생한 터키 군부에 의한 쿠데타가 터키 정부에 의해 진압 당했다.

일부 군부세력은 16일 이른 아침 정권을 장악했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터키 서부 이즈미르 지역에서 여름철 휴가를 보내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급거 이스탄불로 이동, 군부에 의한 쿠데타를 진압했다고 현지 언론은 물론 다수의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들 군부 세력의 쿠데타를 ‘반역행위’라고 규정하고, 현 정권이 군의 일부 세력에 의한 반란을 진압하고 국가를 장악했다며 쿠데타는 실패로 끝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부 군부 쿠데타 세력이 현 정권과 적대적인 이슬람 지도자 펫흘라흐 귈렌의 영향 아래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귈렌은 쿠데타를 부정했다.

에드로안 대통령은 휴양지에서 이스탄불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페이스타임’을 통해 자신의 현 정권 지지를 나타내기 위해 거리로 나올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하자 쿠데타에 반대하는 국민들이 이에 호응해 거리로 뛰쳐나와 행동을 전개했다.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에서는 이날 새벽 폭발음과 총성이 지속되었으며 이번 사태로 최소한 60명이 사망했다. 현 정권은 쿠데타 미수와 관련된 혐의로 336명을 구속했다.

쿠데타 세력은 NTV방송국을 일시 점거하고 계엄령과 외출 금지령을 발령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쿠데타 세력으로 보이는 군 헬리콥터가 여당인 정의개발당(AKP)과 대통령궁을 공격했다. 또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과 보스포러스 해협 대교 2곳, 국영방송 등도 쿠데타 세력에 장악됐고, 주요 교량의 통행금지가 실시됐다.

수도 앙카라 교외에서는 경찰 특수부대가 쿠데타 세력의 공격을 받아 17명이 사망했다. 민영방송국 NTV에 따르면, 앙카라 상고에서는 터키군 전투기가 쿠데타 세력의 헬리콥터를 격추시켰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세력은 “법이 나라를 지배할 수 있도록 헌법 질서, 민주주의, 인권, 자유를 다시 세울 것”이라며 쿠데타를 선포했었다.

이번 쿠데타 사태 발생으로 에르도안 대통령 집권 아래에서 대형 테러가 발생했다는 터키의 정세 불안이 결정적으로 드러났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반체제 인사와 언론 탄압을 하는 독재자라는 평가가 나오는 등 정국 불안에다 쿠르드족에 대한 강경책을 펼쳐 반발을 사기도 했다.

나아가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인접국 시리아 정세와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와의 전투에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에서 “터키의 모든 정당이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선출된 정부를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미국과 같이 현 정권을 지질하며 쿠데타 세력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표명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군부의 국정 개입을 용납할 수 없다. 터키가 조속히 평화롭게 민간 통치로 돌아가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스탄불 공항에는 한국인 120명이 비행기 탑승 또는 환승을 위해 있다가 발이 묶이기도 했으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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