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0%, 북핵문제 원인은 美 대북강경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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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50%, 북핵문제 원인은 美 대북강경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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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저해 국가로 미국 지목한 학생도 50.9%

^^^▲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가 실시한 대학생 통일의식 조사 보고서
ⓒ 뉴스타운 이영일^^^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북핵 문제 발생이 미국의 강경책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대다수가 통일을 바라고 있으며(응답자의 68.6%), 북한을 위협적인 대상(31%)이라기보다는 협력 대상(54.2%)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북지원과 화해협력 정책이 북한의 변화와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에 기여(51.7%)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일에 가장 저해가 되는 나라로는 미국(50.9%)을 지목 (북한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22.5%), 북한 핵문제 발생의 주요원인도 미국의 대북 강경책(49.7%)이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미국의 해외주둔군 재배치 계획(GPR)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할 것이라고(52.9%) 보았으며, 전시작전권도 회수 되어야 한다(58%)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상임대표 박원철)가 서울소재 대학생 1,056명을 대상으로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루어 졌으며, 통계 분석은 전문 통계분서기관인 ‘리서치 플러스’가 맡았다.

한반도 통일을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대답을 한 학생은 68.6%였으며 부정적인 대답을 한 학생은 18.2%였다. 특히 이 문항에서 북한을 협력대상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의 86.3%가 통일을 바라는데 비해, 북한을 위협대상으로 본 학생은 51.6% 만이 통일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일을 저해하는 국가로 미국을 지목한 학생은 77.1%가 통일을 바라는 반면, 북한이 통일을 저해하는 국가라고 응답한 학생은 57.5%가 통일을 바란다고 응답해 북한과 미국에 대한 인식이 통일에 대한 인식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음을 보여 주었다.

북한이 우리에게 어떠한 대상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하여는 협력적인 대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4.2%, 위협적인 대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1%였다. 이는 올해 남북한 공동행사(6.15통일대축전, 8.15민족대축전), 6자회담 공동성명 발표, 장관급 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이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일에 찬성하는 학생들 중 북한을 협력 대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8.3%인 반면, 통일에 반대하는 학생들 중 북한을 협력 대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9.8%로 나타나 매우 큰 편차를 보였다.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정치적 신뢰구축(29.8%), 군사적 긴장완화(29%), 민간교류 확대(21.5%), 경제협력(12.3%), 주한미군 철수(6.9%) 등으로 나타났다. 대북 경제지원과 화해협력 정책이 북한의 변화와 한반도 평화에 기여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여를 했다는 대답(51.7%)이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대답(39.6%)보다 높았다. 올해 남북간 화해, 협력 분위기 조성으로 소위 ‘햇볕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남북통일에 가장 저해가 되는 나라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50.9%), 북한(22.5%), 일본(12.0%), 중국(8.9%) 순으로 나타났다. 2004년도 순위와 비교하면 중국(10.3%)과 일본(5.3)의 순위가 변동되었다. 이는 최근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보수 우경화의 여파인 것으로 보이며, 독도영유권과 교과서 문제를 둘러싼 갈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장 높은 답변이 나온 미국의 경우는 작년 60.2%에 비교해 보면 다소 줄었다.

통일에 반대하는 학생은 통일에 저해되는 국가로 미국과 북한을 각각 38%, 34.4%로 보았으며, 통일에 찬성하는 학생은 각각 미국 57.2%, 북한 18.9%로 응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가, 아니면 위협 대상으로 보는가에 대한 인식차이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통일 후 예상되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경제력 차이(46.3%)와 사상의 차이(29.8%)로 인한 갈등을 예측한 학생들이 많았다. 주변국과의 관계개선, 생활습관의 차이, 언어 이질화에 의한 갈등이 우려된다고 응답한 학생은 각각 9.8%, 7.6%, 2.2%였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조성하는 데 있어서 한미동맹과 자주외교 중 어느 것이 더 우선시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한미동맹과 자주외교의 균형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44.3%로 가장 많았으며, 자주외교를 선택한 학생은 37%, 한미동맹을 선호한 학생은 18%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통일에 저해되는 국가를 어떤 나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극명하게 나뉘었다. 통일에 가장 저해되는 국가로 미국을 선택한 학생은 한미동맹(9.8%)보다 자주외교(41.8%)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비해, 북한이라고 선택한 학생은 한미동맹(29.4%)을 자주외교(28.1%)보다 다소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다.

북한 핵 문제의 발생원인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의 대북강격 정책이라고 응답한 학생(49.7%)이 북한의 무력도발 의도라고 응답한 학생(22.8%)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04년 조사 결과와 유사하나, 북한의 무력도발 의도라고 대답한 비율이 29.9%에서 22.8%로 다소 낮아진 것이 특징이다.

주한 미군의 주둔에 대한 견해를 묻는 항목에서도 주둔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2004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다. 2004년 조사에서는 주한 미군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이 무려 75.8%였는데 반해, 올해 조사에서는 61.4%로 낮아졌다. 주한 미군의 필요성에 대한 응답에서는 통일에 대한 찬반 여부, 북한에 대한 인식, 통일 저해 국가에 대한 인식과는 무관하게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해외주둔재배치(GPR)가 동북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항목에서는 동북아 평화를 위협할 것이라는 응답이 52.9%였으며, 오히려 국가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22.2%였다. 통일에 저해되는 국가로 미국을 선택한 학생들은 평화를 위협할 것이라고 응답한 학생(60.2%)이 국가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16.9%)보다 월등히 높았으나, 통일에 저해되는 국가로 북한을 선택한 학생들은 각각 44.6%, 30.6%로 응답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최근에 대통령의 발언으로 관심사가 되고 있는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에 대하여는 환수해야 한다는 의견(58%)이 환수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23.4%)보다 월등히 많았다.

2단계 제4차 6자회담에서 공동성명을 이끌어 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나라를 묻는 항목에서는 남한(27.6%), 미국(26.9%), 북한(19.8%), 중국(16.3%) 순으로 응답했다.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문제에 대한 질의에서는 신뢰를 회복할 때 까지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38.3%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14.3%)보다는 허용해야 한다(전폭적 허용 5.6%, 단계적 허용 29.5%)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테러방지법 제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47.8%로 제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25.8%)보다 높았다. 이는 이라크 파병, 최근 개최된 APEC 등으로 테러 위협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올해 남북 관계 발전에 있어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6자회담 공동성명 발표가 26.5%로 가장 많았으며, 이산가족 상봉이 23.5%, 민족공동행사(6.15통일대축전, 8.15민족대축전)와 장관급 회담 성사가 각각 15.4%, 6.15민족공동위원회 결성이 14.8%로 나타났다.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문성근 차장(35)은 "전체적으로 이번 통일의식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대학생 대다수가 통일을 바라고 있으며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고, 경제지원이나 화해, 협력 정책의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이는 북한 및 남북관계에 대해 상당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

한편 통일에 가장 저해가 되는 나라는 미국이며, 미국의 해외주둔군 재편(GPR)이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할 것이며, 현재 미국이 가지고 있는 전시작전권은 우리나라가 회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미동맹보다는 자주외교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문성근 차장은 "이는 미국과 한미관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대학생들은 냉전시대의 가치를 넘어 경쟁, 대결, 갈등보다는 평화, 화해, 협력을 더 우선으로 여기며, 한국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이번 설문의 의의를 강조했다.

또한 통일에 대한 찬반 여부, 북한에 대한 인식(협력-위협 대상), 통일을 저해하는 국가에 대한 판단 등을 교차분석(cross checking)한 결과, ‘통일에 찬성-북한은 협력대상-통일에 저해되는 국가는 미국’이라는 인식과 ‘통일에 반대-북한은 위협대상-통일에 저해되는 국가는 북한’이라는 인식이 확연하게 구분되었으며, 이러한 인식 차는 거의 모든 문항에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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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2006-06-27 21:12:29
요런 주장을한 대학생들의 생각은 그동안 좌파정부의 세뇌 때문에 잠시 사고력이 떨어져 판단을 흐리게 한 여론 조사입니다.
다시 한 번 독 같은 내용으로 설문조사하면 어떻게 나타나깔요?
빨갱이들아 대답 해보아라.

이주헌 2006-08-05 20:26:56
김주현/

말한번 뭣같게 하시는군요.

좌파? 우파?

그런거 상관없습니다.

한민족이면 당연히 통일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되는데로 떠들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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