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일 오전 11시 30분 쯤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또 발사했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에 발사한 SLBM이 초기 비행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SLBM발사는 한국과 미국이 8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의 한국 배치 공식 결정에 따른 반발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SLBM 발사는 한국에 '사드‘ 배치 공식 발표에 대한 ’무력시위‘가 아니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SLBM 발사 배경으로 “정보당국의 분석을 기다려 봐야 한다”며 판단을 유보하고, “북한이 최근 지속적으로 SLBM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4월 23일 오후 신포 동북방 동해상에서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한 적이 있다. 당시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30km로 파악되어 실패한 것으로 잠정 판단됐다. 군 당국자는 북한의 SLBM 능력에 대해 “수중 사출(물속에서 일단 물 밖으로 쏘아 올리는 일) 능력의 초기 비행해서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우이측 판단과는 달리 북한 김정은은 4월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략잠수함 탄도 수중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직접 지휘했다고 보도하고 “이번 시험으로 우리식 수중발사체계의 믿음성이 완전히 확증, 공고화됐으며,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주체적인 수중공격 작전 실현을 위한 요구조건을 충분히 만족시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일부 기술 진전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김정은의 말대로 그 단계에서 상당 수준의 성공을 말하기에는 이른다는 평가가 우세한다. 전형적인 북한의; 블러핑(Bluffing)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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