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니켈검출, 시민단체-소비자 집단행동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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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니켈검출, 시민단체-소비자 집단행동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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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추연=역삼투압방식 전체조사 촉구, 환경운동연합=전량회수 요구

▲ ⓒ뉴스타운

코웨이 얼음정수기 중금속 니켈 검출과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 금속 가루 검출로 인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의 정부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가 하면 관련 소비자들은 민원제기와 소송 등 집단행동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역삼투압정수기추방 시민운동연합(공동대표 김대성)은 연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단순한 니켈 문제만을 조사할 것이 아니라 역삼투압방식 정수기 전체를 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역추연은 “국민들의 정수기 공포는 가습기 살균제 공포에 버금 갈 정도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가 단순한 몇 가지 제품만으로 위해성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은 자칫 업체의 손을 들어 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역추연은 또 “그동안 정부가 손을 놓고 있었던 역삼투압방식 정수기의 ‘산성수’위해성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조사를 해줄 것”을 촉구하고 “역삼투압방식의 정수기들이 멀쩡한 수돗물을 정수 한답시고 산성수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부가 안다면 가만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권태선 박재묵 장재연) 논평을 내고 코웨이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이 유출된 것과 관련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회수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논평에서 “발암 물질로 알려진 니켈을 생성·노출시켰다는 점에서 코웨이 정수기는 판매되지 말아야 할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어 “코웨이는 지난해 7월 소비자 불만 접수로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발암물질인 니켈이 검출된다는 점을 파악했지만 이를 인증기관이나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사고 원인을 감추고 책임을 물타기 하는 등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옥시와 같은 조처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중금속 검출 사실 인지 후에도 ‘수돗물보다 더 깨끗한 물’이라고 제품을 광고해 소비자를 현혹했다”면서 “과대광고에 대한 소비자들과 집단소송을 추진하겠다”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코웨이는 판매된 정수기 8만7,000대를 신속히 회수하고 소비자에게 충분한 배상 약속을 하라”고 요구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7월 소비자 신고를 통해 이미 해당 사실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 쉬쉬해왔다.

코웨이는 5일 사과문을 통해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설치된 자사 얼음정수기 3종에서 니켈 등 이물질이 검출된 점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화가 난 소비자들은 코웨이의 행태에 불만을 느낀 나머지 인터넷 카페 등을 개설해 집단행동을 위한 회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코웨이 얼음정수기 소비자들은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코웨이 중금속 얼음정수기 피해자 보상촉구카페’를 개설했는데 현재까지 카페의 회원 수는 3,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또 민사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법률 자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일부 변호사들이 이들을 대신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한 한 소비자는 “중금속 검출만으로도 놀랐는데 부품을 몰래 회수해 갔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나고 황당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사고 발생 후 보여주고 있는 코웨이 측의 행동이 더 괘심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코웨이 측이 ‘이 정도 니켈은 무해하다, 흡수되지 않는다’라고 주장을 했지만, 더 큰 문제는 유∙무해를 떠나 중금속이 박리되는 결함을 알았음에도 고객에게는 알리지 않고 지난 6개월간 몰래 교체작업을 벌여왔다는 것이다.

여성 소비자들은 “니켈이 검출된 물을 어린 아이들이 먹었고, 임산부가 먹었고, 산모가 먹었고, 갓난아기들이 그 물에 분유를 타먹었는데 훗날 나타날 질병과 관련해서 누가 책임 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코웨이는 사태가 심각해지자 7일 판매 시기와 상관없이 문제가 된 얼음 정수기 3종 모델을 단종하고, 제품 전량을 조속히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제품을 사용한 기간에 대한 렌탈료 전액도 환불하고, 오는 11일부터 고객이 원할 경우 회수 대상 제품에 대해 최신 제품으로 교체해주며, 해약을 원할 경우 위약금 없이 해약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외부 전문가 자문단을 조속히 구성해 니켈로 인한 고객의 건강상의 문제도 책임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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