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일본은 내일이라도 핵을 보유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일본은 하룻밤 사이에도 핵을 개발할 능력이 있다”며 중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북한의 핵을 저지해 줄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PBS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정부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에서의 핵 확산을 우려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바이든 부통령은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유일하고도 최대한의 능력을 보유한 국가”라고 지적하고,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하는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들은 방위시스템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한국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 배치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중국군은 미국에 의한 중국 포위를 경계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에 대해 “그러면 (북한의 행동을) 방관만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미국과 중국 양국이 연대하여 북한에 대처하지 않는다면 일본이 핵 보유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는 것이다.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거의 확정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과 일본의 핵보유를 용인하는 발언에 대해 “”트럼프는 좋다고 할지라도 우리들은 핵 확산을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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