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도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29일 올 가을 첫 눈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에 동반된 상층의 찬 공기에 하층의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이날 오후 1시 53분쯤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일부지방에 약하게 눈발이 흩날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린 양이 워낙 적은데다 기온도 영상으로 높아 쌓이지는 않았다.
서울에 내린 첫 눈은 지난해(11월 26일)보다는 3일, 평년(11월 22일)보다는 7일 늦은 것이다.
이 날 서울 외에 첫 눈이 내린 곳은 인천, 문산, 강화. 동두천 등이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철원, 춘천, 양평, 이천, 원주, 영월, 대전 등 중부내륙지방에 진눈깨비 형태로 첫 눈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기상청 공식 관측소에서 눈 결정체가 육안으로 확인되면 눈이 내린 것으로 기록된다"며 "진눈깨비나 눈발이 날리는 것도 첫 눈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도 영서지방은 이날 오후부터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 오후 7시 현재 철원 1.6cm, 인제 1.5cm, 춘천 1.0cm의 적설량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29일 밤까지 1~3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최근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자주 지나가면서 다음달 1일에도 중부지방에 또 한차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며 "올 겨울은 눈이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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