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석 교수를 지지하는 인터넷 카페 회원과 강원랠김송 부부(맨 오른쪽) 등이 26일 저녁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촛불 시위를 하고있다. ⓒ 경기뉴스타운^^^ | ||
서울대 황우석(黃禹錫) 교수가 이르면 이번주 중 연구실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석 교수팀 관계자는 27일 “황 교수가 지난 24일 백의종군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지방의 모처로 이동해 ‘오랜만에 잠을 푹 잤다’고 전해왔다”며 “심신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지인을 만나고 있고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연구실로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황 교수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李柄千) 교수도 “황 교수가 연구실로 전화를 걸어와 안부를 전하며 연구 진행 상황을 물어보고 있다”며 “하지만 황 교수께서 나흘째 연구실에 모습을 비치지 않아 연구원들이 실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가 매일 아침 6시에 실험실에 나와 줄기세포의 상태를 보고 연구원들에게 실험 방향을 결정해 주었는데, 이를 못하고 있어 실험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이 교수는 “동물 복제 실험도 새로운 아이템을 결정할 것이 많이 밀려 있다”며 “황 교수가 빨리 연구실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날 일요일임에도 연구원 대부분이 아침 일찍부터 출근하여 실험에 몰두했다고 이 교수는 전했다.
한편 ‘윤리 논란’에도 불구하고 황 교수팀의 과학논문 발표와 특허 출원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강성근(수의대) 교수 등은 인체 내에서 폐 세포를 보호하는 ‘알파-1 안티트립신’이라는 효소 물질을 소의 우유에서 나오게 하는 형질전환 복제 소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알파-1 안티트립신’은 의학적으로 폐 세포가 망가지는 ‘폐 기종’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물질로, 이에 따라 복제 소를 통해 이 물질이 대량 생산될 수 있음이 입증됐다. 형질전환 복제소는 출산 1개월을 앞두고 유산했다.
강 교수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수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산과학’ 인터넷판에 발표했으며, 생산 기술에 대해서는 특허를 출원했다. 황 교수 연구팀은 이 밖에 국제학술지 최종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논문이 4편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최근 2년간 40여편의 과학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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