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11월)를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확정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69)가 무슬림(이슬람교도)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발언해 인종 및 종교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키더니 이번에는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스크(Mosque, 이슬람사원)을 감시해야 한다고 말해 또 다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는 15일(현지시각) 남부 조지아주에서 열린 한 연설에서 플로리다주 올랜도(Orlando)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테러 용의자가 이슬람교도였다는 점을 들어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 당국에 의한 모스크 감시를 할 필요가 있다” 주장했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어쩌면 모스크와 그 외 장소를 조사해야 한다.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를 하지 않으면, 미국은 산 채로 삼켜지고 말 것”이라면서 “심각한 테러가 발생하고 있는 곳에서 오는 사람들의 일시 입국 금지”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지론이라고나 할 이슬람교도 입국 금지에 더해 “신앙과 사상의 자유, 그리고 사생활 침해에 해당될 수 있는 모스크 감시”발언으로 공화당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난폭한 주장”이라는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1월 본선에서 본격 대결을 펼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68) 전 국무장관도 15일 남부 버지니아주에서 행한 연설에서 트럼프의 이슬람교도 입국 금지 정책에 대해 “틀린 것은 물론이고 위험하기까지 하다”면서, “올랜도 총기 난사 용의자는 뉴욕 출생으로 이슬람교도의 입국을 금지한다 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트럼프이 난폭한 발언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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