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대체로 포근한 날이 많은 가운데 폭설이나 기습한파 등 날씨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4일 발표한 '겨울철 계절예보'를 통해 "올 겨울은 찬 대륙성고기압의 세력이 예년보다 약해 기온은 평년(영하 6도∼영상 8도)보다 높겠지만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기온 변화가 크겠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 1986년부터 20년째 이어지고 있는 춥지 않은 겨울 날씨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윤원태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이와 관련 "매년 겨울철 동아시아 지역에 한기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올해는 평년에 비해 약화될 것으로 관측된다"며 "더구나 동아시아 지역의 상층 기압골마저 한반도 북쪽으로 그 세력을 치우쳐 지나갈 것으로 보여 평년보다는 따뜻한 겨울이 되겠다"고 밝혔다.
윤 과장은 이어 "시베리아에서 발달한 찬 대륙성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남하할 때마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이 관례"라며 "시베리아 고기압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과정에 놓이게 될 12월 초와 내년 1월경에는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간간이 불어닥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겨울은 지난해와 달리 눈이 많이 내리겠으며 특히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크게 확장하는 1월에는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2월에는 북동풍을 몰고 오는 북고남저(北高南低)형 기압배치와 지형적 영향으로 강원 영동지방에 폭설이 잦겠다. 폭설이 자주 내림에 따라 올 겨울 평균 강수량은 평년(55-214㎜)보다는 다소 많겠다 .
기상청은 "올 겨울 기습한파와 폭설 등 날씨변화가 매우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과 시설물 관리 등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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