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의 아킬레스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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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의 아킬레스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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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의 군대는 참으로 허접한 지휘관들이 이끌던 군대 였다

▲ ⓒ뉴스타운

앞으로 폭동진압군엔 반드시 실탄을 지급하라

1980년의 군대는 참으로 허접한 지휘관들이 이끌던 군대 였다. 나는 1981년부터 1987년 2월, 45세의 대령으로 예편할 때까지 군 지휘관들의 무사 안일주의와 억수로 싸웠다. 공수부대 지휘관들도 그랬다. 그들은 이른바 정치 군인들로 부하들의 충성심만 믿고 작전계획에 세밀하지 못했다.

그들은 광주에 투입될 때 바둑판과 농구공 등을 가지고 가면서 정작 필요할지도 모를 실탄은 전혀 챙기지 않았다. 상대가 있는 작전에 투입되는 공수부대 지휘관들이 병사들에 실탄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자위권'을 박탈한 살인행위와도 같다.

만일 그 때 시위발발 처음부터 공포탄을 날렸다면 광주폭동은 점화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전두환의 책임이 아니라 이희성이 이끄는 계엄군 지휘관들의 책임이다. 앞으로 이와 같은 빨갱이 소요가 발생할 경우 군은 처음부터 실탄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1980년 5월 21일, 광주에서 쫓겨나간 계엄군에 실탄이 지급되자, 전남도청을 점령했던 북한군이 24일 오전에 안개처럼 사라졌다. 아무리 북한이 특수군을 맥가이버로 길렀어도 실탄 앞에서는 쪽을 쓰지 못한다. 앞으로 시위진압에 출동하는 모든 장병들에는 반드시 실탄이 보급돼야 한다. 이것을 원칙으로 천명만 해도 앞으론 5.18과 같은 '추잡한 폭동'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두환의 아킬레스건 #1

전두환과 노태우가 수천 억원대 부정만 저지르지 않았다면 5.18 역사는 뒤집히지 않았다. 1995년 10월 19일, 박계동이 노태우 비자금 4천억원을 터트렸다. 나라가 순식간에 뒤숭숭 거렸다. 10월 28일, 당원들을 대거 이끌고 중국에 가 있던 김대중이 “나는 노태우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 고백(?)했다.

노태우를 겨냥 했던 국민의 화살이 이 한마디로 갑자기 김영삼에 꽂혔다. “김대중이 20억이면 노태우 밥상머리에서 대통령이 된 김영삼은 얼마를 받았느냐, 이실직고해라” 이에 정치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던 김영삼이 “전두환과 노태우는 군사반란으로 정권을 잡고 광주시민들을 학살한 놈들이다. 감옥에 넣어라” 소리를 쳤다.  

모든 국민들이 전두환과 노태우에 돌멩이를 날렸다. 약삭빠른 간첩들과 빨갱이들이 이 때다 싶어 5.18을 전두환과 노태우 등에 앉아 도매급으로 뒤집었다. 두 군인출신 대통령들이 미운 것만큼 그들을 비방하기 위해 날조된 거짓말이 과장된 것일 수록 더 많은 인기를 얻었다. 모든 보도매체들이 근거 없는 거짓말을 지어내 전두환을 욕했고, 공수부대원들을 살인마로 매도 했다.

당시는 군의 지휘계통이 살아 있었다. 전두환은 작전지휘 계통에 속해있지도 않았고, 광주에서 발생한 작전에 관여할만한 여유도 없었고, 그럴만한 군사지식도 없었다. 전두환과 5.18은 사돈의 팔촌도 안 되었다. 당시 수시기록에 나타난 작전명령, 작전사령관들의 행보들을 보면 보안사령관인 전두환이 끼어들 여지가 전혀 없었다.

그런데도 빨갱이들의 농간과 세도에 의해 국민으로부터 '괘씸죄'를 받은 전두환은 '5.18 내란'의 원흉으로 억울한 죄를 뒤집어 썼다. 전두환 개인만 억울하게 당한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가 억울한 역사, 날조된 역사를 뒤집어 쓰게 된 것이다.  

전두환의 아킬레스건 #2

5.18 현장을 촬영한 영상들에 의하면 광주에는 북한군인 600명과 또 다른 민간그룹 600명 정도가 왔다. 북한군인들은 소규모 단위로 여러 통로를 통해 축차적으로 투입 됐겠지만 어린 아이들, 남녀 노인들까지 광주로 몰려 왔다가 5월 24일 전남도청에서 썰물처럼 단번에 사라진 현상은 많은 상상을 요한다. 이들은 아마도 대형 선박에 의해 유유히 들어 왔다 유유히 사라진 것으로 밖에 짐작되지 않는다. 당시 전라도 땅은 수많은 탈북자들이 입버릇처럼 말했듯이 북한의 앞마당이었다.  

모든 군사작전, 군사정보는 지역주민들의 제보가 없으면 매우 부실해진다. 지역주민들의 제보가 양질이고 적극적이면 작전은 성공하고 그것이 고약하면 작전은 실패한다.

그런데 당시 보안사와 중앙정보부라는 거대 정보기관을 모두 지휘했던 전두환이 이렇게 많은 북한인력을 드나들게 했고, 설상가상으로 그 많은 북한사람들이 공수부대를 내쫓고, 4시간 만에 44개 무기고를 털고 2,100여발의 다이너마이트 폭탄을 조립해놓고, 독일 간첩 힌츠페터까지 초청해 도청을 배경으로 그 엄청난 모략사진들을 촬영 하였는데도 이를 감지조차 하지 못했다.

이는 전두환이 직접적으로 비난받아야 할 큰 과오다. 이에 대해 전두환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나는 모르는 일이다” 이 말만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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