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언론은 성공할 것인가?”KBS 추적60분 예고화면 ⓒ KBS^^^ | ||
3월 15일 kbs 추적60분은 "인터넷 언론은 성공할 것인가?"를 주제로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인터넷 언론의 가능성과 과제를 보도했다. 인터넷 언론은 지난 대선과 여중생 추모 집회를 통해 약진했다. 이제 공중파 방송도 인터넷 언론을 대안매체로 인정하고 있다.
추적60분은 인터넷 언론이 급부상한 가장 큰 이유로 기존 주류 언론과의 차별성을 들고 있다. 그 예로 노풍현상, 서해교전 사태, 여중생 사망사건, 정몽준 후보지지 철회 보도를 비교 분석했다. '조선,중앙,동아'로 대표되는 주류 언론들에 비해 인터넷 언론은 진보적 논조로 일련의 사건을 심층보도 했다. 또한 대다수 언론이 월드컵 보도에만 열을 올릴 때 인터넷 언론은 여중생 사망사건을 비중 있게 다루었다.
추적60분은 인터넷 언론의 경쟁력으로 5가지를 제시한다. 속보성, 24시간 연속보도, 소외계층 밀착보도, 시민기자제도, 그리고 쌍방향성이다. 물론 인터넷 언론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인터넷 언론의 법적 지위 확립, 안정적인 수익모델의 개발, 기사의 신뢰도 제고, 그리고 인터넷 언론이 친정부적이라는 비판 또한 넘어야 할 산이다.
추적60분은 인터넷 언론의 미덕과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기존의 종이신문과 인터넷 언론을 대결 구도로만 인식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문제의 본질은 종이신문 대 온라인 신문이 아니다. 문제는, 소수의 거대 언론사가 독점하고 있는 신문시장 구조로 인한 여론독점이다. 우리는 인터넷 신문의 약진을 왜곡된 여론형성을 바로 잡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추적60분은 주류 언론이 언론의 사회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일부 거대 신문사들만 비판의 표적이 되고 방송은 완전히 배제되었다. 방송 역시 공정보도와 언론의 사회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이번 방송은 몇몇 종이 신문과 인터넷 언론의 보도만을 대비하여 둘을 대결구도로 만들었다. 정작 방송 언론에 대한 반성은 전혀 찾을 수 없다.
일부 언론 매체간의 대립은 문제의 초점이 아니다. 독자의 자발적인 논쟁과 참여로 올바르게 여론이 형성되고 수렴되는 일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언론 매체들 간의 상호 감시와 비판이 필요하다. 매체간 상호 감시와 비판에는 신문, 방송, 인터넷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방송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 KBS 추적60분 메인화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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