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계가 연비 조작 사건에 휘말리고 있다. 미쓰비시 자동차의 연지 조작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스즈키’도 연비 데이터를 확보할 때 실시한 주행시험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사실이 18일 밝혀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스즈키도 미쓰비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법령과 다른 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스즈키의 스즈키 오사무 회장은 연비 데이터 부정과 관련, 국토교통성에 보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스즈키 회장은 국토교통성에 위법한 주행 시험이 연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 자동차, 닛산 차의 ‘캐시카이’의 연비 조작 의혹, 이번에 경자동차 제조업체인 스즈키조차 연비 데이터 부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 대한 국내외의 신뢰저하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부정 사건이 불거지면서 연비 성능검사 방법의 재검토가 국토교통성의 급선무로 떠오르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연비가 좋아 보이도록 경자동차 총 4개 차종의 연비 데이터를 조작해 왔고, 스즈키는 이러한 데이터 조작은 없다고 반박하고는 있다.
국토교통성은 스즈키의 보고 내용을 정밀 조사한 후에 대응을 결정할 방침이다.
미쓰비시 자동차의 연비 부정을 계기로 국토교통성은 미쓰비시 자동차 이외의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부정 유무를 조사해 18일까지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스즈키는 일본 국내에서 경자동차에 주력하고 있으며, 다이하쓰 공업 등과 치열한 연비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5년 경자동차의 신차 판매대수는 다이하쓰가 60만 8,772대로 1위, 스즈키는 55만 9,704대로 2위를 차지했다. 스즈키는 특히 30여 년 전에 해외 제조업체 중에서는 가장 먼저 진출한 인도에서의 수익이 회사의 주요 수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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