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또다시 파죽지세로 선두권을 치고 나가고 있다.
현재 두산은 25승 1무 11패로 승률 0.694를 기록하며 7할에 가까운 승률로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있고 2위 NC 다이노스와도 5경기 차이가 난다.
두산이 이렇게 잘 나가는 것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마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이들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 초반 0-1로 끌려갔다.
선발 투수 보우덴이 2회까지 50구가 넘게 던지면서 흔들렸고, 타자들도 상대 선발 제크 스프루일 선수를 상대로 꽁꽁 묶이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4번 타자 김재환이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실책을 기록한 캡틴 김재호가 희생타로 경기를 뒤집는 등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반 불펜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 나왔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잊지 않은 두산은 이날 경기를 4-3으로 승리하면서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렇게 두산이 '쉽게 지지 않는' 이유는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어렵게 이길 때도 있지만 쉽게 지지 않는 것, 이 흐름이 계속되는 한 당분간 두산의 선두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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