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작가 한강 씨가 아시아인 최초로 올해 맨부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맨부커상선정위원회는 16일(현지시각) 밤 영국 런던에서 열린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한강 씨의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를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영어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유명한 상이다.
한강의 책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해외에 처음 소개한 영국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 Deborah Smith, 28) 씨도 공동 수상자로 뽑혔다.
수상작 ‘채식주의자’의 주요 골자는 “어릴 때 육식으로 인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한 여성(영혜)이 폭력성을 거부하기 위해 극단적인 채식을 하면서 죽음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이드 턴킨(Boyd Tonkin) 심사위원장은 ‘채식주의자’는 맨부커 인터내셔널을 수상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소설이며, 정교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로 아름다움과 공포의 기묘한 조화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강과 번역가 스미스 씨는 상금으로 5만 파운드, 미화 약 7만2천 달러를 받아 나눠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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