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0일 타이완(대만)의 독립을 지향하는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채영문) 새 정권이 출범하는 것을 계기로 중국은 미국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격히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존 케리(John Kerry) 미국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이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전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에 이 같은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요구한 것은 타이완의 민진당 새 정부 출범 이전에 미국에 사전에 입장을 못박아두려는 의도로 보인다. 왕이 외교부장의 이 같은 요구에 존 케리 장관은 타이완 문제와 관련 미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타이완 독립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왕이 외교부장과 케리 장관은 또 ‘해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남중국해 문제일 것으로 추정된다. 꼬 케리 장관과 왕이 부장은 오는 9월 저장성(浙江省, 절강성)에서 열리는 20개국•지역(G20) 정상회의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고, 시리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화 회담은 오는 6월에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양국 각료급 “미중 전략 경제 대화”를 앞두고 케리 장관이 제안해서 이뤄진 전화회담이다.
또 루 미국 재무장관도 16일 왕양(汪洋) 중국 부총리와 전화회담을 갖고, 공평한 비즈니스 환경 정비 및 철광 등의 과잉생산 능력의 해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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