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바티스타와 러그네드 오도어의 싸움이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진 가운데 바티스타의 좋지 않은 매너가 눈길을 끈다.
앞서 그는 2015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텍사스에 비수를 꽂은 적이 있다.
이날 그는 디비전시리즈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홈런을 터뜨린 뒤 배트 플립, 일명 '빠던'을 보여 승리를 했음에도 당시 여론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빠던'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이따금 보이는 장면이긴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예의가 없다는 의식이 강해 선수들 사이에서는 불문율처럼 지켜지는 매너다.
그런데 디비전시리즈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선수가 홈런을 친 뒤 배트를 던졌으니, 바티스타를 향한 텍사스의 시선은 작년부터 고울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 가운데 바티스타는 병살플레이를 하던 텍사스의 2루수 오도어를 향해 상당히 깊은 슬라이딩 태클로 위협을 가했고, 결국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장에서 몸싸움을 벌인 모든 선수에게는 각자의 잘못이 있겠지만, 한 팀에게 연이은 악몽을 안긴 바티스타 쪽이 훨씬 눈총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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