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산 닭고기 제품(U.S. broiler chicken products)에 부당하게 반덤핑 및 상계관세(Anti-Dumping & countervailing duty)를 부과하면서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10일(현지시각)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대한 부당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한다며 세계무역기구(WTO=World Trade Organization)에 또 제소했다고 발표했다.

프로먼 미국 USTR 대표부 대표는 성명을 내고 “중국의 명백한 국제 공약 위반”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같이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성(MOFCOM)은 미국의 WTO제소에 대해 시큰둥하면서 ㅉ썌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대응하겠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세계무역기구의 분쟁처리소위원회(패널)는 지난 2013년에도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부당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미국 측 주장을 대략적으로 인정하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있다.

USTR은 그 후에도 중국이 계속해서 이를 시정하지 않고, WTO 규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다시 제소를 하게 됐다고 USTR은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은 닭고기 제품을 둘러싸고 미국이 중국산 닭고기 수입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중국도 지난 2009년 WTO에 제소해 2010년 중국이 승소하는 등 양국의 닭고기 전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측은 2010년 당시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대해 105.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정부 보조금 30.3%를 지원했다면서 제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