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엔 ‘디폴트 없다. 돈 찍어내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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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엔 ‘디폴트 없다. 돈 찍어내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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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할인 '재매입'발언 미국 신용신뢰도만 추락 가능성

▲ 미국의 국채는 사실상 원금 보증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할인된 가격으로 ‘재매입’을 제시한다고 할지라도 이에 응할 채권자가 없을 것이다. ⓒ뉴스타운

어제 한 막말을 잊기도 전에 또 거친 말이 막 튀어 나온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69)의 말이다.

트럼프는 최근 “미국 국채는 디폴트(Default, 채무불이행)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돈을 찍어내면 되기 때문이다”고 말해 국내외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부동산 재벌 억만장자인 트럼프는 몇 년 전 경영난을 겪은 경험을 토대로 “나는 빚을 너무 좋아한다. (부채를) 다루는 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면서 기축통화인 달러의 힘을 믿어서인지 이 같은 “디폴트 없다” 발언을 쏟았다.

트럼프는 지난 9일(현지시각) 시엔엔(CNN) 취재에 응해 “미국의 국채를 (원금 손실의) 최저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의 의도는 연방정부가 부담하는 이자 지급비의 팽창을 막아보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국채의 신용만 실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국채는 사실상 원금 보증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할인된 가격으로 ‘재매입’을 제시한다고 할지라도 이에 응할 채권자가 없을 것이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부채는 약 19조 달러 (약 204조 원)으로 미국 국채의 국가별 보유 잔고는 올 2월말 현재 중국이 1위로 1조 2천 523억 달러, 2위인 일본은 1조 1천 331억 달러를 보이고 있다. 이들에게 만일 대통령으로서 트럼프가 이 같은 할인 매입을 제시할 경우 미국 국채의 ‘원금 손실’로 받아들여져 시장 패닉(panic) 상태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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