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2주 전에 정밀 유도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이란의 ‘타스님 통신’은 9일(현지시각) 알리 압둘라히(Ali Abdollahi) 혁명수비군 준장의 말을 인용, 이란군이 2주 전에 사거리 2,000km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했으며, 예정된 표적에서 불과 8m 거리의 오차 밖에 나지 않을 만큼 정확성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8m의 오차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정확성을 뜻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거리 2000km는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이스라엘까지를 사정거리에 두고 있는 수준의 중거리 미사일이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이는 유엔 결의에 위배된다며 제재를 단행한 상황으로 추가 대응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최근 시험 발사한 미사일은 핵탄두 탑재용으로 제작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않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유엔 결의 위반에 따른 제재 등에 대해 반박했다.
이란은 지난 3월에 2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 당시 발사한 미사일에는 히브리어로 “이스라엘은 반드시 싹 쓸어버릴 것(Israel must be wiped out)”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한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날 최고 지도자는 지난 3월 한 연설에서 미사일 개발은 이란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국방력을 유지해 적들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한 적이 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로부터 제재가 풀려 경제 부흥에 나서고 있는 이란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로 유엔의 추가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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