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국민 이익 가장 중요’ 동맹국 추가 재정부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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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국민 이익 가장 중요’ 동맹국 추가 재정부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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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발언도 잇따라

▲ 이미 트럼프는 오래 전에 한국은 거저 미국의 군사력을 이용하고 있다며 주둔비 부담을 더 많이 내야 한다고 주장했었고, 주일 미군의 철수까지도 시사한 적이 있다. ⓒ뉴스타운

미국 차기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경선 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69)는 27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자신의 외교정책을 발표하고, “내 정권 아래에서는 미국 국민의 국익과 미국의 안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군사력 도움을 받고 있는 동맹국들에 대해 “더욱 재정적인 공헌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군 주둔비 등의 추가 부담을 하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하겠다고도 했다.

트럼프는 동맹국들의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재정 부담이 적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유럽과 아시아 방어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다”며 재정적 부담 추가에 응하지 않을 경우 방어의무를 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트럼프는 오래 전에 한국은 거저 미국의 군사력을 이용하고 있다며 주둔비 부담을 더 많이 내야 한다고 주장했었고, 주일 미군의 철수까지도 시사한 적이 있다.

트럼프는 또 자신이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면서 “미국이 강한 위치에 있으면 러시아와의 긴장도 풀 수 있다”면서 힘의 우위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미국 경제가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대두를 허락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중국에 대한 대규모 무역적자를 줄이고 강력한 미국경제를 부활시킨다면 중국에 대한 북한을 압박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는 또 이란과의 핵합의와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단체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 대책 등 오바마 정권의 중동정책에 대해 “유약함과 혼란이라는 정치적 유산을 남겼다”고 비꼬았다. 이 같은 트럼프의 발언은 오바마 정권에서 국무장관을 맡았던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68)이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농후해진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어 여성 비하발언도 빠뜨리지 않고 쏟아냈다. 트럼프는 지난 25일 필라델피아 유세 도중 “내가 대통령처럼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잘 생겼다”며 자신을 추켜세우고는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은 대통령처럼 생겼느냐?‘고 반문했다. 여성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외모를 또 건드렸다.

이외에 트럼프의 여성 비하 발언 일부를 모아보면 아래와 같다.

트럼프는 자신의 아내 멜라니아와 하이디의 외모를 비교하는 사진을 올린 후, 공화당의 경선 경재 후보 테드 크루즈(Ted Cruz)가 조심하지 않으면, 그의 아내 하이디 크루즈의 비밀을 폭로할 것"이라며 여성 비하를 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해 8월 공화당 1차 TV 토론회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토론회 진행을 맡았던 메긴 캘리를 ‘빔보'(Bimbo : 색시하기는 하지만 머리가 빈 여자)’라며 비하했고, 그 이후 트럼프는 CNN 방송에서 “(메긴 켈리의) 눈에서 피가 나오는 걸 볼 수 있었다. 다른 어딘가에서도 피가 나오고 있었을 것”이라고 비하했다. 즉 메긴 켈리가 월경 중이라 신경이 예민했다는 뜻이다.

이어 트럼프는 지난해 9월 ‘롤링스톤’지와의 인터뷰 도중 칼리 피오리나 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가 TV화면에 등장하자 “누가 저 얼굴에 투표를 하겠느냐‘"며 인신공격을 했고, 훨씬 이전인 지난 2011년 뉴욕타임스(NYT)의 여성 칼럼니스트 '게일 콜린스'에게 "개의 얼굴을 가졌다"고 폄하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는 동성결혼을 한 거구의 여성 코미디언인 ‘로지 오도넬’을 겨냥해 “돼지, 추잡한 인간”이라는 비속어까지 쏟아냈다.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코미디언 로지 오도넬을 포함해 “조건부 이민”을 선언한 유명 인사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자 “로지를 제거한다고? 그것참 좋은 일이군”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이들에게 그 계획을 실현하게 해 주겠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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