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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조류 인플루엔자(AI) 국제회의에서 개막 연설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는 H5N1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세계은행은 AI가 대인 전염병으로 발전하면 총 8,000억달러(837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AI는 한국 경제에 최소 10억 달러에서 최대 380억 달러의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돼 치명상을 안겨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분석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7일부터 9일까지)된 AI퇴치 국제회의에 즈음 배포한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AI가 대대적으로 유행할 경우, 역내 경제권에 미칠 충격을 분석한 2가지 시나리오에서 나타났다.
ADB가 분석한 시나리오는 감염률 20%, 사망률 0.5%, 인명피해는 300만명으로 잡고 있다. 또 대유행의 지속기간은 2분기와 4분기로 나눠 수요와 공급 부문에 미치는 피해를 추산하고 있다.
ADB는 AI가 2분기동안 유행하면 아시아의 내년도 예상 GDP(국내총생산) 기준으로 수요 부문에서 992억달러, 공급 부문에서 142억달러의 피해를 예상했다.
한국의 경우는 수요 부문에서 91억달러, 공급 부문에서 18억달러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06년 한국 GDP 예상성장률이 각각 1.5%와 0.3%포인트 줄어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AI가 4분기 동안 유행할 경우는 아시아의 2006년 예상 GDP를 기준으로 수요 부문에서 2,827억달러, 공급 부문에서 142억달러의 피해를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도 한국은 수요 부문에서 363억달러, 공급 부문에서 18억달러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내년도 한국의 GDP 예상성장률을 각각 6.0%와 0.3%포인트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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