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여 간 뉴스타운과 시스템클럽이 진행한 5.18 역사 재조명이 드디어 빛을 발할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회고록 집필을 거의 마무리하고 이르면 6월쯤 출간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도 몇 해 전 회고록 집필을 끝내고 출간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는 1979년 10·26 사건으로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 이후 12·12 사태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 재임기간 겪은 일들에 대한 비화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 회고록에서 5ㆍ18 민주화운동으로 불리는 광주사태 진압 과정에서 자신의 발포 책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전 대통령이 발포 책임을 부인하는 내용의 회고록이 출간될 경우 ‘발포 명령을 누가 했는지’ ‘언제 내렸는지’를 두고 5.18 단체들과 한바탕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전 전 대통령 측근들에 따르면 회고록 분량은 1,500쪽이 넘는다. 회고록 자료는 10년 전부터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등 회고록 집필 작업을 해 왔다는 것.
전 전 대통령 측 인사는 “계엄군 발포 명령에 전 전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은 20년 전 재판 기록에 다 나와 있다”며 “5·18 사건의 경우 많이 잘못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 전 대통령께서 수년 전부터 회고록을 써왔는데 재임기간을 비롯한 생애 전반에 대한 내용이 회고록에 실린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5.18 역사는 여전히 최초 발포 명령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채 역사에 묻혀 있다. 5.18과 관련한 법원 판결 역시 주영복 당시 국방부 장관 등이 자위권 발동을 결정했고 계엄군은 이를 발포 명령으로 받아들였다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회고록 출간은 ‘시공사’라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장남 전재국씨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회고록과 관련 5·18 단체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당시 최고 권력자이자 보안사령관이었던 전씨가 계엄사 지휘 계통의 최고 책임자가 아니었다는 것은 해괴한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뉴스타운과 시스템클럽은 지난해 5월부터 광주 5.18당시 직접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 430여명의 북한특수군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5.18 재판의 재심을 촉구해오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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