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동백, 목련, 벚꽃 등 봄꽃이 일찍 개화하면서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들였다. 봄비와 봄바람으로 오랜 시간을 같이 하지 못했지만 계절에 따라 흘러가는 시간을 잡을 수는 없다.
최근에는 나무에도 새싹이 돋고 자연이 살아나는 계절이 서서히 우리 앞에 다가서고 있다.
요즘은 흰색이 아닌 노란, 빨강 등 다양한 색상의 꽃들이 만발하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봄과 여름의 차이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곡교천일대에 유채꽃이 만발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은 현충사 은행나무길이 자리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추억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나무와 도시, 그리고 천이 함께 공존하는 곳으로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고 유채꽃과 함께 거닐 수 있는 동선이 마련되어 있어 꽃 속에 푹 빠져 향기와 멋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가족을 동반한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눈에 많이 띄고 종종 연인들이 몰래 숨어서 데이트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노랗게 물들인 곡교천변을 따라 거닐다보면 봄바람에 코끝이 찡하다. 그것은 유채꽃향기가 바람실려 이곳저곳에 향기를 발산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가 지나면 다른 봄꽃처럼 유채꽃도 사라지겠지만 사라지기전에 봄 추억을 남기는 것은 어떨까. 노란빛 속에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아직 떠나지 않은 봄을 이곳에서 마음껏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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