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8일 실시 예정인 미국 차기 대통령 선거를 향하여 질주하고 있는 민주당 경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68)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69) 후보가 오는 19일로 예정되어 있는 뉴욕 주 경선을 앞두고 기선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지난 5일(현지시각) 위스콘신 주 프라이머이(Primary, 예비선거)에서 각 당에서 1위를 달리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74) 상원의원에게,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테크 크루즈(Ted Cruz) 상원의원에게 패배를 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대의원 수 확보가 많은 19일 뉴욕 주 경선을 향해 한 치의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뉴욕 주 경선은 “새로운 국면”이라고 미국 시엔엔(CNN) 방송이 말할 정도로 대단히 중요한 뉴욕 경선이 펼쳐진다.
미국의 최대 도시 뉴욕은 큰 표밭으로 뉴욕이 자신의 본거지인 트럼프는 6일 결전을 위해 뉴욕 현지에 도착해 표밭갈이에 나섰다. 역시 뉴욕 주 상원의원을 지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표밭을 일구기 위해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캠프도 7일 뉴욕에서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 오는 11일에는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아내를 돕기 위해 사로 지역을 나눠 지지자를 찾아 갈 예정이다. 획득 대의원 수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에 뒤지고는 있지만 위스콘신 주에서 승리를 하며 기세가 꺾이지 않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자신이 뉴욕 출생임을 강조하면서 선거전을 추진할 전망이다.
트럼프는 6일 뉴욕 근교에서 개최된 집회에서 “멕시코 국경에 진짜로 장벽을 건설하겠다”며 수많은 비난을 받은 이 공약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 주의 공화당 대의원 수는 95명이다. 공화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총수의 과반수인 1,237명 획득을 목표로 뛰고 있는 트럼프는 현재 743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는 자신의 텃밭인 뉴욕 주에서 압승으로 크루즈 상원의원을 따돌리고 대세를 거머쥐겠다는 구상이다. 크루즈의 대의원 확보 수는 트럼프의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위스콘신 주에서 기선을 잡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뉴욕에 도착, 남부 텍사스 주를 본거지로 뉴욕과 워싱턴의 기존 지배층을 비판하며 지지를 확대해 왔고, 트럼프는 “크루즈 의원은 뉴욕을 적대시하고 있다”며 공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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