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사도' 춘사영화제 2관왕..유아인-김혜수, 남녀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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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사도' 춘사영화제 2관왕..유아인-김혜수, 남녀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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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최동훈 감독, 그랑프리(최우수감독상)..'사도'는 각본상

▲ 영화 '사도'와 '암살' 포스터 ⓒ뉴스타운

영화 '암살'이 최근 개최된 춘사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최동훈), 남우조연상(조진웅) 등 2관왕을 거머쥐었다.

영화 <암살>의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지난 5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제 21회 춘사영화상 시상식에서 그랑프리인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날 최 감독은 영화 <사도>의 이준익, <무뢰한> 오승욱,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홍상수 그리고 <내부자들> 우민호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동훈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운명처럼 만들어야 할 것 같았다"며 "많은 분께서 도움을 주셨고 관객들의 사랑이 가장 컸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영화 <암살>은 결코 잊혀져선 안될 항일 독립군들이 꿈 꿨던 세상을 스크린에 재현하여 남겨진 과거의 청산이란 숙제를 사유케하고 지난해 광복절 기간에 롱런으로 상영되며 전국 관객 1,270만여 명을 동원했다.

올해 춘사영화제 남우주연상은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을 꺾고 영화 <사도>에서 광기와 비애에 찬 사도세자 로 미친 존재감을 나타낸 유아인이 거머쥐었고, 여우주연상은 여성판 '햄릿'을 모티브로 한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대모 역을 연기한 김혜수가 차지했다.

영화 <사도>는 각본상도 가져가며 <암살>과 함께 올해 춘사영화제에서 2관왕에 올랐고 기술상은 영화 <대호>가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영화 <암살>에서 위트와 리더십을 보인 독립군 속사포 역의 조진웅이, 여우조연상은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사람들>에서 겉으론 온화하고 우하하게 보이지만 숨겨진 속내를 감추는 미스테리한 학교 교장 역으로 호평받은 엄지원이 가져갔다.

신인 감독상은 영화 <소셜포비아>의 홍석재 감독이 차지했고 신인남우상은 최근 영화 <동주>를 통해서도 호평받은 영화 <스물>이 강하늘이, 신인여우상은 영화 <검은 사제들>로 충무로의 신성으로 떠오른 박소담이 각각 수상했다.

올해 춘사영화제 공로상은 영화 <화장>으로 거장의 면모를 보여준 임권택 감독이 수상했고, 특별상은 영화 <동주>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라미란, 홍종현, 류혜영이 각각 인기상을 가져갔다.

춘사영화상은 2010년까지 경기도 이천에서 이천춘사대상영화제로 개최됐으나 행사를 주관한 영화인총연합회장의 비리로 중단됐다가 4년만인 2014년 춘사영화상으로 명칭을 바꿔 대상(작품상)을 없애고 최우수 감독상을 그랑프리로 선정해 미국 감독조합상(DGA; Directors Guild Awards)에 비견할 수 있는 사)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비영리 경쟁 시상식이다.

< 제21회 춘사영화상 수상자(작) >

▲그랑프리(최우수감독상) - 최동훈 감독(암살)
▲남우주연상 - 유아인(사도)
▲여우주연상 - 김혜수(차이나타운)
▲남우조연상 - 조진웅(암살)
▲여우조연상 - 엄지원(경성학교)
▲신인남우상 - 강하늘(스물)
▲신인여우상 - 박소담(검은 사제들)
▲신인감독상 - 홍석재 감독(소셜포비아)
▲각본상 - 사도
▲기술상 - 대호
▲특별인기상 - 홍종현, 류혜영
▲인기상 - 라미란
▲공로상 - 임권택 감독
▲특별상 - 이준익 감독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영화상 -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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