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의 반발로 지연됐던 쌀협상 비준안이 지난 27일 통과하자 열린우리당은 ‘여세를 몰아 31일 본회의에 상정해 비준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공보담당 원대부대표는 “민노당 등 야당이 비준안 처리시점을 늦추려 하는데 받아들일 수 없다”며 “2일이나 3일 오전에 전원위를 연 뒤 곧바로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식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노당은 물론 쌀협상 비준안 상임위 통과에 협조한 한나라당마저 '확실한 농민대책 없이 마냥 밀어붙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본회의 상정은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국회 본관 세종대왕상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노당 강기갑 의원은 “향후 뜻이 맞는 의원들과 규합해 쌀협상 비준안 본회의 상정을 적극 저지할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으며,
한나라당 농촌출신 의원 모임인 ‘농어촌 의정회’도 성명을 통해 "농민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제시되지 않는 한 쌀협상 비준동의안의 본회의 상정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당은 김부겸 원내 수석부대표 등이 야당 원내 지도부와 접촉하며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민주당과 자민련마저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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